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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문’ 한기총서 논의 한 적 없는 개인 의견”

한기총 회원 교단장 및 단체 회원들 전광훈 대표회장 사임 촉구 성명

  • 입력 2019.06.10 12:11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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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한국기독총연합회 회원 교단장 및 단체 회원 145명이 전광훈 대표회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한기총을 사랑하는 기도 모임(이하 한사모)으로 전 대표회장의 막말 행동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하지 않을 것을 밝히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한사모는 성명서를 통해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하야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 그리고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 선거를 치루자’고 주장했다”면서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이라 할지라도 임원회의 의결 없이 혼자서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은 ‘불법 시국선언문’이다”고 덧붙였다.
한사모는 특히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19년 5월 21일 MBC 뉴스외전 스트라이트에서 방송된 노골적인 정치 발언을 할 때에도 전 기독인과 한기총 임원들은 분노했다”면서 “‘빨갱이 국회의원들을 다 쳐 내버려야 한다. 지금 국회가 빨갱이 자식들이 다 차지해가지고 말이야’등 색깔론과 지방색이 나왔으며, 정치적이고 자극적인 발언과 함께 내년 4월 15일 총선을 겨낭 한 선거법위반에 해당하는 발언도 했다”고 밝혔다.
한사모는 “이후 MBC 기자가 빨갱이 발언을 확인하자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바로 부인하기도 했다”면서 “참으로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사모는 특히 “아브라함 카이퍼처럼 정치하고 싶다면, 우선 목사직부터 내려놓으면 된다”면서 “카이퍼는 정치가가 되기 위해 목사직을 사직하고 정치를 했다”고 지적 했다.
한사모는 이어 “시민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에서 전광훈 목사를 ‘모욕과 내란선동 등 혐의’로 6월 7일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면서 “국회, 각 정당들, 각 언론사들, 각 시민단체들과 기독교 단체들, 그리고 한기총 내부에서도 전광훈 목사를 사퇴하라고 탄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사모는 끝으로 “이제 그만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내려놓고 재신임을 받던지, 한기총 대표회장직과 목사직을 사표내시고 정치가가 되라”면서 “한기총의 순수하고 선량한 목사들과 대한민국의 대다수 기독인들이 기독인인 것을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사모는 본격적으로 비대위와 협력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앞장 설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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