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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토론 통해 아이의 사고력 키우는 <하브루타>

광림교회 빛의 숲 어린이 도서관과 함께하는 하브루타 부모교육

  • 입력 2019.04.15 12:19
  • 기자명 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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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기자 /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소통하고 싶으세요? 아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돕는 하브루타를 시도해 보세요.” <대한민국 엄마표 하브루타> 저자인 김수진 강사가 광림교회 ‘빛의 숲 어린이 도서관’(광림사회봉사관 3층)에서 4월 한 달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총 4회에 걸쳐 유·초등학교 부모를 대상으로 하브루타 교육법을 지도하고 있다. 첫 번째 교육에는 샤이닝키즈 학부모, 샤이닝스쿨 교사, 성도 등 약 20명이 참여했다.
유대인의 전통적인 자녀 교육 방식인 ‘하브루타’는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를 공부하는 방법으로써, 가족 공동체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질문과 대화를 통해 탈무드가 가진 생각의 다양성을 자신만의 지혜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는 ‘친구’라는 뜻을 가진 아람어로, 유대인에게 친구는 생각을 나누는 파트너다. 짝과 대화를 나눌 때 올바른 정답은 없다. 각자의 생각과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하브루타 교육법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 세계 인구의 0.2%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 중 22%를 차지하는 유대인의 성공 비결로 하브루타를 꼽을 수 있으며,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 과정에 적용되고 있다.
한국식 하브루타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엄마의 다양한 질문에 아이가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답하면서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지혜를 체득해가는 눈높이 교육이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아이의 속마음까지 나눌 수 있어 엄마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 독서 하브루타는 책읽기와 하브루타를 접목시킨 것으로, 책을 매개로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나누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지혜를 쌓아가도록 돕는 활동이다.
1주차 동화책 하브루타 시간에는 내 아이에 맞는 책 선정 방법, 그리고 아이와 생각하는 질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웠으며, 실제로 짝을 이루어 연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앞으로 3회에 걸쳐 미술 하브루타, 학습 하브루타, 표현 하브루타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차례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광림교회 우혜영 집사(19교구)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깊고 넓게 생각하게 해 주는 질문을 만들고 답을 하는 과정에서 내 생각과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체계적인 질문 토론 방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앞으로 가족 간에 아이를 중심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좋은 교육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4월 21일에는 의궤 만들기 활동을 통한 조선시대 맛보기, 28일에는 앨범 만들기를 통한 근현대사 맛보기 등의 어린이 역사기행 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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