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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평양에 뿌려졌던 독립신문, 양화진홀에서 최초 전시

  • 입력 2019.03.18 13:43
  • 기자명 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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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기자 /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이하 100주년기념교회) 양화진문화원/기록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환으로 1919년 3월 평양에 뿌려졌던 등사판 ‘독립신문’ 원본을 지난 8일부터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양화진홀(양화진 선교사 전시실)에서 최초로 일반 공개 중이다.
이 자료는 1919년 헨리 웰본(당시 15세, 양화진에 안장돼있는 아서 웰본 선교사의 아들)이 평양외국인학교 부근 언덕에서 주워 보관한 것으로 당시 지하 독립 운동가들이 등사판으로 등사해 평양에 뿌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 거주 중인 에비 여사(웰본 선교사의 손녀)가 소장해왔던 것으로 원본 보존을 위해 박판을 입혀 놓았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19년 평양지역 3.1운동과 관련해 당시 배포된 원본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공개되는 자료다. 이 자료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발간했던 독립신문과는 다른 자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100주년기념교회는 지난 2014년 이래 홀선교사와 웰본선교사의 유물과 유품을 전시하며 선교사 후손들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올해 1월 로제타홀 선교사의 손녀 필리스 홀 킹여사의 추모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웰본 선교사님의 손녀이신 프리실라 웰본 에비여사를 예방했다. 그 자리에서 2019년인 올해가 한국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말을 들은 에비여사가 소장해 오던 1919년 자료 일부를 흔쾌히 내주었다. 그중 하나인 ‘독립신문’ 원본이 이번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교회는 130년 전 당시 조선 땅에 건너와 자신과 가족을 묻으며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삶을 되새기고, 그분들의 후대 자손들과 합력해 이 땅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던 그분들의 삶의 귀한 흔적들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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