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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품 공연이 찾아온다’

해남,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30일~내달1일

  • 입력 2010.09.15 10:4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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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 기자 / ‘발레의 교본이자 발레의 전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해남을 찾는다고 전했다.
해남군은 오는 30일~10월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특별기획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0년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공모사업에 해남문화예술회관이 선정돼 열리게 됐다.
특히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은 전국 군단위 지역에서는 최초로 해남군에서 열리는 것으로, 보기드문 명품 공연으로 벌써부터 공연문의가 쇄도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정통의 키로프 발레를 계승한 작품으로 그동안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 총 12개국에 소개돼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국내 최고의 무용수와 스텝으로 구성된 한국 최초의 민간 프로 발레단으로, 국내 발레단으로는 유일하게 키로프식 백조의 호수를 성공적으로 공연함으로써 한국 발레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최고의 발레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조의 호수는 1895년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초연된 이후 10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클래식 발레의 최고봉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악마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 밤에는 인간으로 돌아오는 오데트 공주와 그녀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짧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내용으로 발레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장면들이 포진해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에서 최고의 백미는 한치의 흐트러짐없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백조 군무 장면이다.
달빛이 비치는 호숫가, 우아한 클래식 튀튀(Classic tutu)를 입은 24명의 발레리나들이 차이코프스키의 유려한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춤춘다.
이 장면은 ‘발레 블랑(Ballet Blanc 백색 발레)’이라 불리며 백조의 호수뿐만 아니라 발레 예술을 총칭하는 명장면으로 인식됐다.
또다른 볼거리는 우아하고 서정적인 백조 오데트와 강렬한 유혹의 꽃 흑조 오딜의 1인 2역을 넘나드는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 변신을 꼽을 수 있다.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은 프리마돈나의 등용문이라고도 불릴만큼 모든 발레리나들이 꿈꾸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특히 주역 발레리나 한 명이 선을 표현하는 백조 오데트와 악을 표현하는 흑조 오딜을 뚜렷한 경계를 보이며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얼굴의 표정뿐만 아니라 온 몸에서 우러나오는 뛰어난 연기력이 요구된다.
이 외에도 솔리스트들의 각 개성과 기량을 보여주는 풍성한 춤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왕궁 귀족들이 추는 왈츠, 지그프리트 왕자의 친구들이 추는 3인무, 백조 군무 사이에 등장하는 네 마리 작은 백조의 춤과 네 마리 큰 백조의 춤이 눈길을 끈다.
또한 궁중 무도회에서 보여주는 각 나라의 민속춤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며, 공연입장권은 16일부터 선착순에 의해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예매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초등생이상 관람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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