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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보환 감독, 20년간 영적 국치 신사참배 회개운동 전개

“우상을 버리고 회개하는 민족은 희망이 있습니다”

  • 입력 2018.12.05 13:43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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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일천만 기도 대성회’의 기도 함성은 민족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한교총과 교회협을 제외한 모든 연합기관들이 참여한 기도대성회의 백미는 ‘신사참배 80년’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고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양 대부흥운동과 영국의 웨일즈 대부흥운동, 미국의 아주사 대부흥운동의 공통점은 모두 철저한 회개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러한 회개운동을 바탕으로 교회가 변화 됐고, 지역사회와 나라 전체가 바꾸어지는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특히 그리스도를 모르고 살아가던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금 예수의 품으로 돌아 왔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28일 종교개혁주일에 광화문에 모인 5만 여명의 인파는 제2의 평양 대부흥운동을 간절하게 갈망하며 일제 강점기에 한국교회 일부가 앞장섰던 신사참배에 대해 목소리 높여 다시 한번 회개하고 두 번 다시는 이러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 눈물로 다짐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남다르게 한국교회가 신사 참배에 대해 철저하게 회개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온 목회자가 있었다.
윤보환 감독(기감 중부연회)은 한국교회 대표적인 부흥사다. 그는 한국교회가 다시금 부흥성장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 한다.
윤 감독이 처음 신사참배에 대한 것을 접한 것은 22년 전이다. “우연하게 1938년 8월 10일 사건을 찾다가 그날이 장로교 평양 제28회 총회에서 신사참배가 우상이 아니라고 선언하고 정식으로 형사들에게 이끌려서 평양신사에 절을 한 영적 국치일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것을 알고 난 후 20년간 신사참배에 대해 회개를 외쳤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숭배입니다. 만약 우상숭배하면 죄 값을 삼, 사대에 이르도독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더라도 우상을 숭배하면서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으며 지속적인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70년이 될 때 스룹바벨 성전을 재건하면서 예배로 돌아오고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은혜를 입었던 것을 성경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윤 감독은 지속적으로 회개하면서 이러한 영적 국치일을 기억하며 후손들은 절대 이러한 우상숭배의 죄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가 신사참배에 대해 회개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회개가 없으면 지속적인 죄 값으로 고난이 오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신사 참배, 우상숭배를 민족적으로 회개 선언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부족한 제게 깨달음을 주시고 20년의 회개를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임을 깨닫고 나서게 됐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1939년 9월 10일 평양 신사에 참여한 이후에 우리 민족에 고난이 왔습니다.”
이러한 신사참배 회개운동을 외치면서 윤 감독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한 번 회개했음 됐지 또 하느냐”면서 신학적 가설을 내세워 공격해 오는 것이었다. 그것도 목회자들이 마치 친일 관계자들처럼 했을 때 윤 감독은 말없이 눈물 흘리며 기도했다.
윤 감독은 지난 10월 28일 기도대성회도 정치적인 색깔을 완전 배제하고 순수하게 연합기관들과 연합해 말 그대로 회개 기도회를 개최했다.
그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국교회 성도들은 광화문 네거리에 나와 우천 속에서도 요동 없이 신사참배와 교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해달고 간절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기도의 함성은 광화문을 뛰어 넘어 이 땅 전체를 강타하기에 충분했다. “한국교회 전체가 다시 한 번 자기 갱신을 통한 회개 운동이 일어나 이 땅이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는 철저한 회개운동을 바탕으로 이 민족을 깨우는 일에 앞장서기를 언제나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되면 3.1절 집회 등을 통해 이러한 운동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윤 감독은 이번 기도대성회를 위해 자신이 몸소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산에서부터 말없이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온 것이다. 그런 그를 아는 많은 목회자들은 그에 대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무릎으로 살아가는 목회자다”면서 “섬김과 희생의 러더십을 가졌다”고 말한다.
오늘도 윤보환 감독은 신선한 새벽이슬처럼 한국교회와 이 민족의 새벽의 문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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