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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공무원 공직기강 해이 도를 넘어

군민들의 불신과 실망감이 커지고 옹진군정에 대한 불안감 확산

  • 입력 2018.11.21 15:50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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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옹진군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곳곳에서 드러나 군민들의 불신과 실망감이 커지고 옹진군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1월 21일 옹진군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부터 현재까지 음주운전과 재물손괴, 강제추행, 절도 등 중·경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옹진군이 범죄사실을 확인하고도 솜방망이 징계 탓에 공직기강이 바로 서지 못하고 열린 행정과 투명행정을 강조하면서 특정 현안에 대한 자료공개 요청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공직자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6년 강제 추행한 1명이 정직 징계를 받았고 재물을 손괴한 공무원 1명은 견책의 경징계를 받았으며 음주운전 5명 중 2명은 감봉조치에 3명은 견책의 경징계 처벌을 받았다.
2017년에도 아울렛 매장에서 티셔츠와 면바지를 훔친 공무원이 절도죄로 처벌을 받았으나 1계급 강등의 징계로 끝났고 음주운전 2명, 명예훼손 1명, 도박 4명 등 범죄사실이 밝혀졌으나 감봉 및 견책이라는 경징계에 불과했다.
2018년에는 취득세 업무 담당자가 아님에도 관련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의 배우자가 취득한 재산에 대한 취득세 일부를 감면하거나 비과세 등 공전자기록위작으로 1명이 파면됐다.
또 재물손괴죄로 2명이 경징계를 받았고 음주운전에 3명이 적발돼 감봉 2명과 1명이 견책의 경징계를 받는 등 솜방망이 처벌로 공무원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옹진군민 최모(58)씨는 “일선공무원들의 근무태만 및 공직해이가 도를 넘어 지역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도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또 “일부 공직자는 민원인이 보고 있는데도 근무 중 의자를 뒤로 젖힌 채 눈을 감고 잠에 빠져있는 모습이 목격돼 눈살을 찌푸리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옹진군은 지금이라도 해이해진 공무원들의 기강 바로잡기에 나서야 하며 군민들은 투명한 행정과 봉사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불성실한 몇몇 공무원들 때문에 전체 공직자가 도매금으로 욕을 먹고 있어 안타깝다”며 “공직자 기강이 바로서면 군 행정에 대한 의혹 빌미도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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