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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교회-고창성북교회, 분쟁 원인 목회자 신뢰문제

일부 목회자, 성도들 신임 못 얻어 신뢰도 추락, 갈등 일어나

  • 입력 2018.10.22 12:09
  • 기자명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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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목사, 신임투표 동의 서명하고도 약속 지키지 않아
서창원목사, 위임투표 전 “안되면 그만 두겠다”
부결되자 버티기 

공동취재단 / 성도들의 신임을 받지 못하는 일부 목사들로 인한 교회 내 갈등이 합동총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합동 중서울노회 소속 금곡교회 담임 이면수목사는 7년 전 시무 7년이면 신임투표를 받겠다는 동의와 서명을 한 후 청빙됐다. 그런데 7년이 지나자 태도를 돌변해 신임투표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금곡교회 당회는 약속을 어긴 이면수목사에 대해 권고 사면을 결의했다.
이 같은 결의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당회의 권고사면 결의에 대해 버티는 이면수목사로 인해 중서울노회에서는 7인 수습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면수목사는 이 같은 결의가 나기 전에는 당회의 결의를 따르겠다고 교인들 앞에서 약속까지 했지만 권고사면 결의 이후에는 노회에 사직서가 아닌 청원서를 제출하며 버티기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갈등에 대해 7인 수습위원회의 처리가 금곡교회 성도들이 지적하는 내용 보다는 이면수목사에 대해 유리하게 처리했다는 논란이 일어 또다시 조정위원회가 구성된 상태다.
문제는 노회공식 석상에서 이면수 목사가 “타협이 아니라 죽는 것을 택하겠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해 비난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또 이면수 목사는 “그동안 노회 많은 목회자들에게 교회에서 잘 대우를 받고 나가라는 권면을 많이 받았다”며 “잘 대우 받고 나가고 싶은 마음 없으며 합당한 이유를 대면 당장이라도 떠나겠다”고 반발했다.
이 같은 극단적인 발언 이후 노회 현장에서는 이면수 목사에게 “우리는 성찬식을 하고 노회를 시작하며 성 노회라고 하는데 이런 노회석상에서 죽음을 택하겠다는 발언은 목회자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공식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면수목사는 끝까지 사과하지 않아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건은 합동 전서노회 소속 고창성북교회에서도 일어났다. 고창성북교회는 1963년부터 현재까지 12명의 장로를 배출한 전통이 있는 조직교회였다. 고창성북교회를 앞서 목회했던 전대웅목사를 이어 시무목사로 청빙 받은 서창원목사는 2017.8.13. 부임했다.
서창원목사는 부임할 당시 95.6%이상의 성도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시무목사로 부임한지 4개월 만(2017.12.17.)에 성도들 및 노회 목회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임투표를 강행했다. 투표결과는 참담했다. 45%의 득표율로 위임목사가 부결됐다.
서창원목사도 위임투표 실시 전 재직임원회의에서 “안되면 가라고 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고 그냥 보따리 싸고 가면 되고, 또 되면 있으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면 된다...성도들이 원치 않는다고 하면 내가 여기 있어야 할 이유가 뭐냐...예를 들어 하나님이 원치 않는다고 한다면 뭐 제가 그만 두는 것이 더 나은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정작 45%로 위임투표가 부결되자 이러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하는 목회자의 자세는 없고 오히려 버티기에 나서 이에 대한 갈등이 심화 된 상태다.
10월 16일 전서노회 정기노회에서는 이러한 갈등의 문제로 장시간의 토론을 통해 노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고창성북교회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고창성북교회 김영환 장로는 노회현장에서 “고창성북교회가 질서를 확립하고 화평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총회 헌법과 노회 규칙에 어긋나지 않게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교인의 대표자로서 제가 제출한 이의신청서가 하나님 은혜 가운데 합법적으로 처리 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을 보살피는 데에는 정성이, 양을 보호하는 데에는 지혜가, 양을 찾는데 에는 사랑이 필요하다고 한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문득 생각난다”며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육성해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자신의 전부를 걸어야 가능한 일 아닐까요· 고창성북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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