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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과 서계·중림 등 주변지역 잇는 7개 길 조성

  • 입력 2018.09.17 15:48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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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서울시가 ‘서울로7017’에서 서계동, 중림동, 회현동, 후암동, 서소문동 등 주변의 도시재생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가는 보행길 7개를 새롭게 조성한다.
'서울로7017'이 노후된 고가도로를 사람길로 재생시켜 기찻길로 단절됐던 서울역 동-서 지역을 잇는 1단계 연결길을 완성했다면, 새롭게 조성될 7개 보행길은 서울로7017을 축으로 도시재생의 파급력과 지역경제 활력을 인근으로 확산하는 2단계 연결길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비니마스(Winy Mass)가 제안한 기본구상안 가운데 현장답사 등 타당성 검증을 통해 7개 연결길 총 7.6km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 각 연결길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마스터플랜(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단절된 길을 녹색으로 연결하고, 각 길의 여건과 환경에 맞춘 다양한 사업유형을 마련해 적용하는 것이 마스터플랜의 기본방향이다. 예컨대, 리모델링 등을 통한 건물 간 연결, 골목길 녹화, 거리카페 조성, 보행공간 확장 등이 적용될 수 있다.
7개 길은 ①중림1길 ②중림2길 ③서계1길 ④서계2길 ⑤후암1길 ⑥후암2길 ⑦회현1,2길이다.
특히, 7개 길을 7명의 공공건축가가 각각 전담하는 ‘골목건축가’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7인의 골목건축가는 골목길과 길 위의 건축물, 기념물, 공공공지 같은 주요 자원을 유기적으로 고려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후에도 지역주민, 공공, 전문가 간 소통·조율을 통해 지속적·장기적으로 길을 관리하는 일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향후 골목길 내에서 신축이나 토목공사 등이 진행될 때 자문 등을 통해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건축가라는 새로운 시스템은 점차 서울시 마을건축가 제도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의 장소적 특성을 발굴해 마을 풍경 향상과 공공에서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신뢰도 있는 대시민 서비스를 시행해나가겠다”라며 “건축가들에게는 공익활동 참여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균형있는 도시공간 조성 및 공간복지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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