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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제14차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 전개

김봉준 대표 “고향 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다”

  • 입력 2018.09.14 12:09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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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이사장 “교회 양극화 해소, 우리들의 모교회 살리자는 취지”
이상대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장 4가지 실천 방안 제시

유현우 기자 /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이사장 정성진)이 제14차 「민족의 명절에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진행한다.
‘내가 나고 자란 고향교회, 농어촌교회는 우리의 복음 자리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한국교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교회상생 캠페인이다.
이와 관련, 미래목회포럼은 14일 그랜드엠버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추석에도 고향교회를 방문합시다”라고 도시교회의 동참을 요청했다.
환영인사를 전한 김봉준 대표(아홉길사랑교회)는 “고향 교회는 한국교회의 못자리다”며 “과거엔 학업,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났지만 현재는 신도시 개발로 인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탈농촌화, 탈도심지화의 현상에서 신도시 지역은 인구 집중으로 교회도 부흥하는 추세지만, 농어촌과 도심지의 올드 타운은 상대적인 인구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세 가지의 현실적 위기에 놓여 있는데 교회 이미지 추락, 인구 감소, 그리고 탈농촌 탈도심지화다”고 진단했다.
또한 “고향 교회 방문은 이 세 가지 위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되기도 하지만, 고향 교회 목사님들에겐 새 힘을 주고 방문한 성도들은 큰 보람을 가지며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기도 하는 세 가지 효과가 있다”고 피력했다.
캠페인 취지에 대해 정성진 이사장(거룩한빛광성교회)은 “도시의 교회들은 점점 커지는데 시골의 교회는 점점 노인들만 남고 교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을 보았다”며 “그래서 2009년 추석때부터 미래목회포럼에서 본격적인 캠페인을 시작해 우리 도시교회의 모교회인 시골교회, 자신이 자란 고향교회를 살리자는 그런 계기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교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시골교회, 우리들의 모교회를 살리자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이 캠페인을 벌인지 벌써 14차가 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설명한 이상대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장(서광교회)은 “이번 추석은 9월 24일 월요일이지만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토요일부터 26일 수요일까지를 고향교회 방문 주간으로 꼭 고향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면 한다”며 4가지 실천방안을 말했다.
이상대 본부장은 ▲교회 주보나 신문에 「고향 교회 방문」에 대한 취지 설명을 해 교인들의 동참을 유도한다 ▲귀성한 교인들은 고향 교회의 공예배에 참석해 목사님께 인사드린다. ▲고향 교회의 예배 참석이 여의치 못할 상황이라면 평일에 목사님을 찾아 뵙고 인사드린다. 이 때 반드시 고향 교회를 지키시는 목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고향 교회의 주보와 담임 목사님과의 사진 촬영 후 출석 교회의 주보와 교회신문에 알린다는 등의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명절 기간 중에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해 그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감사와 기쁨을 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향교회방문 사례발표에 대해 김희수 공공정책본부장(구리성광교회)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캠페인을 소개했다.
김희수 본부장은 “10차 캠페인에서 이윤재목사 전 대표는 한신교회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당한 충남 무극중앙교회와 농민들을 위해 낙과 구매 장터를 열어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농민들을 지원하고 농촌교회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차 캠페인에서는 박경배 전 대표가 전남 여수시 소라면 마산로 134에 소재한, 이복재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인 26명의 여수마산교회를 방문해 함께 수요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2017년 추석 명절 ‘올 추석에는 고향 교회를 방문합시다’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9차 캠페인 진행했던 고명진 전 대표는 현재까지 설과 추석에 교회에서는 성도들을 고향교회에 선교사로 파송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추석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족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추석 가족예배 순서지를 만들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시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희수 본부장은 더 실제적인 예로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향교회에 방문하기 전 파송예배와 선서문, 가족예배 순서지 등을 설명했고, 현 대표 교회인 아홉길사랑교회에서 하고 있는 고향교회에서 예배드린후에 목사님과 사진을 찍어 올린 사진들도 소개했다.
끝으로 고향교회 목회현장에 있는 이동규 서기(청주순복음교회)는 “저희교회는 설과 추석이 되면 고향이나 가족들에게 가는 성도들이 절반정도 되고 고향교회인 저희교회로 찾아오는 분들이 절반정도 된다”며 “그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향교회에서 3대가 예배를 드리면 예배의 분위기도 훈훈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 평안하고 행복해 보인다”며 “이러한 모습들이 자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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