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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갯벌 파괴자, 영국갯끈풀’ 퇴치 총력전

26~27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영종도·신도 갯벌에서 영국갯끈풀 제거작업 추진

  • 입력 2018.08.22 16:07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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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시는 오는 8월 26~27일 이틀간 영종도 및 신도 갯벌에 서식이 확인된 유해해양생물 ‘영국갯끈풀’ 제거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퇴치작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8월, 영종지역에서 발견된 군락을 인천시, 중구, 인천녹색연합, 운북어촌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거한 바 있으며, 집단으로 서식하는 강화지역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제거작업을 실시해 영국갯끈풀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영종도와 신도 북측 갯벌에서 실시하는 이번 퇴치는 지난 7월말 인천녹색연합의 발견으로 언론보도 후 인천시와 해양환경공단에서 즉시 현장을 조사해 서식을 확인하고 추가 확산을 막고자 관계기관 합동으로 서식 개체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작업에는 인천시를 비롯 중구청, 옹진군청,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2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며, 제거 당일 작업 설명과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예초기와 삽을 이용해서 뿌리까지 완전 제거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국갯끈풀 퇴치를 위해서는 초기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금년에도 발 빠른 방제를 통해 완벽하게 제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영국갯끈풀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이번 제거 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통해 영국갯끈풀로부터 갯벌생태계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갯벌 파괴자’라 불리는 영국갯끈풀은 2015년 4월 인천 강화도 남단 해안가에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으며, 뛰어난 적응력과 높은 번식력으로 토착 염생식물과 서식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빽빽한 군락은 점차 갯벌을 육상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갯벌의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갯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 침입종인 영국갯끈풀은 환경부에서는 2016년 6월 생태계교란식물로, 해양수산부에서는 같은 해 9월 유해해양생물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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