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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총력

  • 입력 2018.07.12 13:31
  • 기자명 석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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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룡 기자 / 김해시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소방인력 전문치료 병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국내에서 처음 건립되는 이 병원이 김해시에 들어설 경우 특화병원 유치는 물론 20년 이상 난항을 겪고 있는 백병원 부지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시는 지난 9일 ‘소방복합치유센터’ 입지 선정 실사단이 북부동 1518번지 인제대 백병원 부지를 방문해 적합도 평가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청이 소방 업무 과정에서 재해를 당한 인력 등 특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추진하는 특화병원이다. 소방청은 오는 2022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 3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소방청은 지난 4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입지공모에 나서 신청 지자체 62곳 중 14곳(경기도6·충남3·충북3·경북1·경남1)으로 후보지를 압축했다. 소방청 관계자와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김해를 마지막으로 후보지 평가를 모두 마쳤다. 김해시는 허성곤 시장이 직접 나서 백병원 부지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시는 후보지가 종합의료시설로 계획돼 환경평가와 교통영향평가 등을 모두 완료했으며, 주변 시세의 63% 수준으로 즉시 부지매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상하수도, 전기, 가스, 근린체육시설, 문화복합시설 등이 모두 갖춰진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시는 병원이 들어설 경우 5년간 운영비 등 50억원의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해시가 내세운 백병원 부지는 인제학원이 지난 1996년 12월 대학병원을 건립하기로 약속하고 매입했다. 면적은 3만4139㎡로 당시 인수 금액은 141억 6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한 인제학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제한된 용도와 금액 차이로 매매에 실패했다.소방청이 백병원 부지를 매입할 경우 금액은 약 286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청은 이달 말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 후보지 1곳과 예비 후보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는 도시개발사업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방전문병원을 유치해 동남권 의료 거점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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