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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1호 태양광 펀드’ 시민투자원금 전액 상환 완료

  • 입력 2018.07.02 16:30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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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서울시가 2015년 전국 최초 시민공모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를  모집했던 ‘제1호 태양광 펀드’가 7월 3일로 가입기간 3년이 만료됨에 따라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마쳤다.
‘제1호 태양광 펀드’는 지난 2015년 8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KB투자증권 금융상품(KB서울햇빛발전소 특별자산투자신탁)으로 모집했으며 모집금액은 총 82억5천만원이다. 모집 당시 시민참여 의미를 고려해 가입금액을 1,000만원 이하로 제한했는데, 총 가입자수는 1,044명,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790만원으로 인기리에 마감됐다.
모집된 투자금은 지축차량기지와 개화차량기지 등 지하철 차량기지 4개소에 총 4.2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로 전액 사용됐으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3년간 발전소 관리운영을 전담했다.
설립 법인인 제1호서울시민햇빛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사업, 전력판매, 발전소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다.
4개 발전소 평균 가동일수는(2018년 4월말 기준) 약 1,000일로 실제 생산된 발전량은 약 15,103MWh로, 이는 약 51,000가구가 1개월 사용 2017년 서울시 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 : 296kWh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남동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판매해 약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은 연평균 약 4.18%의 이자로 투자시민들에게 수익을 공유하고, 관리운영비용, 부지임대료, 보험료 등으로 사용했으며 그 외 수익금은 시민투자원금 상환을 위해 전액 적립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분배한 이자비용은 3년간 약 9억8천만원으로 발전소 매출액의 약 27%를 투자 시민들에게 공유했다.
발전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시공사와 관리운영사, 전기안전관리자 등이 함께 분기별로 관리운영 회의를 개최해, 4개 발전소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정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했다.
관리운영사인 ㈜도화엔지니어링과 에스피브이㈜의 관리 하에 점검내용을 시공사인 ㈜GS ITM과 공유해 문제 발생 즉시 해결이 가능하도록 처리했으며, 부지제공기관과도 긴밀하게 현황을 공유했다.
이는 발전량으로 직결돼 서울지역 일평균 발전시간인 3.2시간을 초과하는 일평균 3.77시간 4개 발전소가 모두 가동되기 시작한 ’15.9.1부터 ’18.4.30까지 일평균 발전시간으로 평균 가동일은 973일의 우량 발전소로 거듭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시민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투자원금 상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발전소 준공 이후 초기부터 시공사, 관리운영사, 현장 관리자들이 참여하는 SNS를 개설·운영해 발전소 안전을 함께 모니터링 했으며, 운영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전기사업법에 따라 지축발전소는 전기안전관리자 상주근무로 실시간 안전관리와 운영에 철저를 기했으며, 4개 발전소에 대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가입한 대인대물배상책임보험으로 비용을 청구한 사례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시민참여형 발전소의 의미를 살려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의 태양광 창업과정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발전소 현장 견학 등을 진행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의 자문회의 등을 통해 사례 전파에 노력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태양광 시민펀드가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쳤다”며 “시민 참여를 통한 지역수용성이 높은 사업으로, 서울시가 시작한 태양광 시민펀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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