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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 할인행사로 1,700톤 출하 성과

전복 양식 어업인들 가격 회복에 한숨 돌려

  • 입력 2018.06.04 15:09
  • 기자명 안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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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주 기자 / 국내 경기침체 등 소비둔화로 전복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해 생산원가 마저 위협을 받았던 완도 전복 양식 어업인들이 한숨을 돌렸다.
전복소비촉진을 위해 완도군공무원들이 팔을 걷고 나서서 판촉활동을 벌인 결과, 5월말까지 총 1,700여 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완도 전복은 올해 2월 이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유통업체들이 보관하고 있던 전복을 다시 가두리 양식장으로 보내지는 일까지 방생하는 상황에 있었었다.
완도군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난 4월 24일 전복산업관련 단체와 어업인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한시적으로 할인행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시적 할인행사에서는 완도군 전 공직자들과 관련 산업 단체에서 전국 지자체와 대형마트 향우회, 대형 산단 등을 찾아다니면서 판촉활동을 펼쳤다.
할인 판촉행사를 통해 선물용 큰 전복의 경우 70%이상 소진되는 등 전복 양식 가두리에 적체됐던 상당량의 물량이 출하됐다.
한국전복산업연합회 완도군협회 양관석(64세)회장은 “완도군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판촉활동을 벌인 결과이며, 우려했던 고비는 일단 넘겼다”고 했다.
할인행사에 참여한 남도전복유통 김영삼(43세)씨는 “택배 주문량이 이렇게 늘어 날 줄 몰랐다. 거래가 뚝 끊겨 걱정했는데 이번 할인행사 효과가 굉장히 컸다”고 밝혔다.
매년 5월은 출하시기가 집중되고 소비 특수(설, 추석 등)마저 끊길 때라 전복 양식 어업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시기이다.
이번 할인 특판 행사는 전복 가격하락을 차단해 전복 양식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결과적으로 가격이 반등 상승하는 등 완도군 전복산업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한편, 박현식 완도군수 권한대행은 “전복산업 전반에 대한 꼼꼼한 진단과 분석으로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전복 산업 전체의 활력을 더하기 위해 6월부터 종묘, 생산, 유통, 가공 등 분야별로 단체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이번 한시적 할인행사가 5월 31일로 마감되면서 6월부터는 산지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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