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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굶주린 北 어린이 돕는다

황해북도 탁아시설 3억원 상당 분유·영양식등 지원

  • 입력 2010.08.31 00:20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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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기자 / 경기도는 30일 북한 영유아 이유식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남북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가 남북나눔 및 월드비전을 통해 황해북도 지역 탁아소 등지의 영유아들에게 3억원 분량의 영양식 및 분유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이번 지원으로 이 지역 영유아 5,000명이 6개월 이상 건강한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의 ‘2009 세계의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기아인구는 750만명으로써, 전체 2300만명의 32%에 달한다. 특히 북한 어린이의 37%가 만성영양부족으로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등 발육상태가 나빠 당장 영양식 등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그동안의 풍부한 남북협력사업 및 인도적 지원 사업 경험을 토대로 북한 영유아들이 굶주리지 않고 건강하게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대북사업을 해왔던 민간단체를 통해 북한 영유아 영양식 및 분유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금번 경기도의 사업은 지자체중 가장 큰 규모로, 사업의 기간도 지속적이어서 실질적으로 북한의 영유아들의 영양상태 유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는 최근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신의주를 비롯한 북한 지역의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계획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지원 물자와 지원 시기에 대해서는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에 경기도는 지난 17일 5·24 천안함관련 대북 제재조치 이후 말라리아 공동방역물자를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최초로 방북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지자체 중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또한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을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으로 채용한 바 있으며, 김문수 지사 취임사에서 통일연구를 위한 통일대학 설립계획을 밝히는 한편, 북한 인권향상을 위한 국제회의 개최 등 종합적인 통일정책 추진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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