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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멘토 참여, 마포구-숭문고 ‘꿈틀이’사업추진

  • 입력 2018.04.24 15:02
  • 기자명 곽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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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섭 기자 / 이해하기 힘든 열 권의 책보다 훌륭한 스승 한 명이 낫다. 사람을 알고 얻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인생을 함께 얻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훌륭한 스승은 아직 미숙한 제자에게 횃불과 같은 길잡이가 된다.
마포구(박홍섭 구청장)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능력 향상, 올바른 성장 등을 위해 실시하는 멘토링 사업, 2018년도 마포구-숭문고 ‘꿈틀이’ 사업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포구 숭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9명이 멘토가 되고, 지역의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중학생 청소년 9명이 멘티가 된다. 대학생 멘토와 중학생 멘티 간 1:1 매칭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 둥지를 틀어주기 위해 추진한다.
꿈틀이 사업은 구의 청소년 교육을 위한 섬세함과 현실성이 돋보이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7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2기를 맞이한다. 구의 초·중·고교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며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대학생 멘토와 중학생 멘티는 주 1회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정서적 지원을 중심으로 학습 동기부여와 진로 상담을 병행한다. 대학생 멘토는 만남일지를 작성하며 멘티의 상태와 변화를 세심하게 관리한다.
숭문고는 지난 4월 12일 올해 꿈틀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오리엔테이션 미팅을 했다. 멘티의 취미와 적성, 성격 등을 고려해 적합한 대학생 멘토를 매칭했다. 멘토 9명은 숭문고등학교장, 숭문중고등학교학원장으로부터 멘토로서의 임무와 함께 임명장을 수여 받았다.
이날 임명장을 수여받고 멘토 활동을 앞둔 대학생 ㅇㅇ씨는 “친동생이 없어서 어릴 때부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도움을 주고 보살피면서 긍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오는 4월 말부터 멘토와 멘티의 개별적인 만남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마포구와 숭문고는 ‘꿈틀이’ 사업을 위한 정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멘토와 멘티 7팀을 구성했다. 처음에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청소년들이 참여를 꺼려했으나 지속적인 멘토링 결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10월 멘티 청소년과 그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멘티들은 운동, 게임, 독서 등을 멘토와 함께하며 적극성과 친밀도가 모두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학업성적도 또한 향상되는 등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자라는 청소년들은 조그만 도움으로도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성장할 수 있는 폭이 있다. 나이든 어른들보다 이제 갓 청소년기를 지난 대학생들이 중학생의 마음을 가장 잘 공감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획한 프로젝트”라며, “세심한 보살핌이 큰 성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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