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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교통사고 사망 보다 ‘자살’이 더 많아

김형수 시의원, 비교자료 발표

  • 입력 2018.04.11 15:19
  • 기자명 석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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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룡 기자 / 김해시에서 발생하는 ‘자살자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크게 웃돌면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몇 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인 것에 비해 자살자 수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자살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2014년 46명, 2015년 36명, 2016년 36명, 2017년 32명)는 총 150명이다.
이에 비해 자살자 수(2014년 117명, 2015년 120명, 2016년 127명, 2017년 126명)는 모두 490명이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에 비해 3.3배 높은 비율이다.
김 의원은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으로 감소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자살자는 줄고 있지 않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3년 제정된 ‘김해시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시가 노력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를 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올해 김해시가 편성한 교통안전과 자살예방 관련 예산도 문제 삼았다.2018년도 김해시 안전교통도시 구축 예산은 15억 9400만원, 이에 비해 정신보건권익증진사업,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지원 등 자살예방 관련 예산은 약 4억 원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자살 기도자는’ 자살 사망자의 10배 이상, ‘자살 고려자’는 또 그 10배로 알려진 만큼, 김해시는 자살 예방을 위한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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