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학 기자 / 인천 부평구가 시에서 주관한 ‘주민이 만드는 애인(愛仁)동네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등 42억4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서 인천시 내 최종 14개소(시범사업 4개소, 희망지 10개소)가 선정된 가운데, 부평구가 3개소(시범사업 1개소, 희망지 2개소)를 신청, 3개소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시범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계획하는 주민중심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정비구역 해제 지역과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에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또 ‘희망지’는 주민들이 모여 선순환 구조의 주거지 재생을 도모하고 주민역량강화 및 공감대를 형성해 자력으로 마을 개선과 공동체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평구의 ‘시범사업’ 대상지는 부평동 백운1 주택재개발 해제구역(‘하하골 마을’, 제안자 대표 이석윤)이 선정돼 3년간 4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인천시는 전문가를 투입해 정비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갈등을 중재하고, 사업 계획 수립 시 일관성 및 통합성을 갖출 수 있게 돕는다.
‘희망지’는 부평아울렛 남측 주택재개발 해제구역(‘맑은내 주민모임’, 제안자 대표 안재환), 신촌구역 제척 부지(‘신촌문화마을’, 제안자 대표 소병순) 2곳이 선정돼 올해 1억2천만 원이 지원된다.
부평구 관계자는 “인천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애인(愛仁)동네 만들기’ 사업을 통해 전면철거 방식이 아닌 현지개량 방식으로 주민이 마을을 떠나지 않는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