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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개학,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자

인천남부경찰서 학동지구대 순경 박지은

  • 입력 2018.03.09 16:17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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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방학이 끝이나고, 지난 2일 전국의 학교들이 신학기를 맞이했다. 해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 교통사고가 급증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교통사고에 노심초사한다.
하지만 학교 앞 등·하굣길의  제한 속도는 시속 30km, 어린이보호구역인데도 차들이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리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차지하고 있어 교통 통행에도 불편을 주고 있으며 운행 중인 차량의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줘 학생들의 도로 횡단시에 위험한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6년 480건 2017년 450건 등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약 1만2000건 발생했으며 사망 사고는 주로 횡단보도에서 보행 중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들은 언제든 브레이크를 밟아 서행해야 하며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하는 어린이가 없더라도 반드시 일시·정지하는 등의 방어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경찰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 및 신호위반, 불법주차차량 강력 단속을 해야하고, 신호등과 횡단보도,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무단횡단 방지펜스 등 교통안전시설 전반에 대한 노후 및 훼손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녹색어머니, 아동안전지킴이 등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도로횡단을 위해 횡단보도에서 수신호 및 교통정리를 같이 실시하고, 학교에 직접 찾아가 교통질서교육 등을 해 평소 횡단보도를 건너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고, 바르게 건너는 방법을 알려줘 안전한 교통의식을 함양시켜줘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존재이며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 약자이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국민적인 과제로 생각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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