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광진구 ‘교복’ 한 벌로 선 · 후배간 정을 느껴요!

지역 내 중학교 8개, 고등학교 7개 등 총 15개교 참여, 각 학교별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

  • 입력 2018.03.08 11:48
  • 기자명 김봉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봉근 기자 / 지난해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학교에서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기에 왔는데요, 잘 찾아보니 새 옷처럼 꽤 쓸만한 교복도 많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하니 편리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입학철을 맞아 예비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3년 동안 아이에게 입힐 교복을 시중에 판매되는 브랜드 업체에서 구매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2018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9년째 이어져 온 이번 사업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으로 나눔을 실천해 선·후배 간 정을 돈독히 하고 자원 재활용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지역 내 중학교 7개, 고등학교 7개 등 총 14개 학교가 참여해 이달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학교별 지정된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개최되며, 광진중, 광장중, 자양중·고등학교는 연중 운영된다.
각 학교들은 구에서 행사비용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며, 물려줄 교복은 각 학교의 가정통신문,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수집한다. 기증한 교복은 신입생 및 전입생에게 무상 혹은 옷 한점 당 500원에서 5,000원 정도로 기존 교복보다 10배에서 20배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또한 기증된 교복은 세탁, 수선 등 손질을 거쳐, 동복 상·하의, 하복 상·하의, 블라우스, 조끼, 카디건, 넥타이, 체육복 등 품목별로 정리해 판매한다.
지난 12일 대원고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학교에서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기에 왔는데요, 잘 찾아보니 새 옷처럼 꽤 쓸만한 교복도 많고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하니 편리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교복을 기증한 학생에게는 상품권이나 학용품, 필기구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교복 판매 수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하는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해 교복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 113명에게 2,260만원을, 차상위계층 101명에게 2,020만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이번 교복 물려입기 사업은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 및 리폼을 통해 후배들에게 물려줌으로써 선후배간의 정도 돈독히 하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고 자원재활용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사업이니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