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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의약품 설명서 Read로 외국인 만족도 Lead

안전상비의약품 영어·중국어 안내문 · QR코드 활용 가능

  • 입력 2018.03.05 13:40
  • 기자명 곽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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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섭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외국인들의 올바른 안전상비의약품 복용을 위해  외국어 안내 리플릿을 제작하고 주요 판매 업소에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16년 기준 11,000여 명이다. 2012년(8,900여 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거주비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마포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지난 2014년 600만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는 81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외국어 안내를 확대하도록 모든 관계기관에 권고한바 있다. 한국어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의 의약품 오남용 문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상비의약품이란 일반의약품 중 가벼운 증상에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편의점과 같이 24시간 운영되는 곳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을 말한다. 2018년 현재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총 13개 품목이 있다.
마포구는 지난 1월 지역의 의약품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8%는 외국인에게 의약품을 판매할 때 언어소통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96%는 외국어 안내문이 있다면 응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전용 안전상비의약품 안내 리플릿 1,000부를 제작했다. 총 13개 품목에 대해 그 명칭과 효능·효과, 용법·용량 등을 담았다. 또한, 리플릿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사용상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읽어볼 수 있게 했다. QR 코드는 마포구 보건소 홈페이지와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홈페이지로 연동돼 온라인용 안내문으로 제공 중이다. 필요한 경우 판매자가 직접 해당 파일을 내려 받고 출력해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리플릿은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이 밀집하는 서교동 및 연남동의 의약품 판매업소 총 102개소에 우선 무료 배포됐다. 구는 향후 이용률과 만족도에 따라 추가 제작해 지역 전체 판매업소로 확대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번 시도로 외국인의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감소하고 구매 편리성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마포구 보건소 의약과(3153-9133)로 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해외에서 한글이 보이면 안심이 되고 편안하듯 외국인들에게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마포에 머무는 외국인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약을 구하지 못하거나 오남용 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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