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인식 기자 / 광주광역시는 저지대로 상습침수피해를 겪어온 광산구 소촌동 일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소촌1지구는 지형상 저지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하류지역 배수용량이 부족해 집중호우 때마다 저지대 상습 침수 피해가 발생, 침수위험지구 ‘가’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리면 인근 송정·소촌 지하차도 통행 제한은 물론 인근 주거지역에도 강수가 범람해 주민불편이 컸다. 지난해 8월에는 집중호우로 소촌지하차도에 급격히 유량이 증가하면서 부상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국비 41억원, 지방비 37억원 등 총 78억원을 투입해 소촌1지구에 대한 재해 정비사업을 실시해왔다.
사업은 하류지역 인근 대화아파트 방향으로 용량이 큰 우수박스 등 1389m 규모의 우회 배수로를 설치해 호우량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광주시는 이번 소촌동 일원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서 하류지역 배수용량 부족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해소되고 호우 시에도 지하차도 차량소통 원활, 안전성 확보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연 시 시민안전실장은 “상습침수지역인 소촌1지구 정비사업이 완료돼 저지대 침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치구와 긴밀히 협의해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