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울둘레길, 완주자 2만 명 돌파

2만 번째 완주자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 자식을 격려하는 마음으로 트래킹 시작

  • 입력 2017.12.22 17:13
  • 기자명 김봉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봉근 기자 / 서울 외곽을 크게 휘감은 8개 코스, 총 157㎞ 길이의 ‘서울둘레길’ 완주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11일, 서울둘레길 2만번째 완주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15일 서울둘레길이 개통된 이후 3년 1개월만이며, 1만 번째 완주자가 탄생(’16.8.6.)한 후 1년 4개월 만이다.
2만 번째 완주자 윤필환씨(49세,남)는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로써 자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둘레길 트래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한양도성길(6코스)을 완주한 후, 체력도 길러지고 자신감도 생겨 주말마다 서울둘레길을 트래킹코스로 삼아 꾸준히 12개월 간 걸어 지난 12월 11일자로 완주한 것이다.
윤씨의 부인은 2만1번째로 완주해 부부가 나란히 2만 번과 2만1번을 부여받는 이색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8개의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로 걸어서 완주하면 총 6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각 코스마다 자연지형의 장점과 경관을 살려 조성돼 서울의 대표적인 트래킹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렇듯 서울둘레길이 일상 속의 안식처로서 힘든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염원하는 길’, 허약한 사람에겐 ‘건강길’, 청소년에게는 ‘자립심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꿈의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3일(토) 오전 10시부터 13시까지 서울시 푸른도시국 9층 회의실에서 약 6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둘레길 개통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주관한다.
2만 번째 완주자 기념행사는 꽃다발 증정과 기념사진을 촬영 후 숲길체험지도사가 둘레길 자원봉사자 39명을 상대로 등산기초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자원봉사자의 역할에 대한 소양교육도 진행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연중 40여회의 서울둘레길 걷기행사에 참여해 길안내, 이용계도와 더불어 각 노선별 정비사항을 점검해 안내센터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해 왔다.
이어서 ‘서울둘레길 운영·관리 수준제고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을 실시한다. 현장에서 실제로 이용자들과 접촉하면서 그들의 고충을 상담해주고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 자원봉사자들이 실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서울둘레길이 개선해야할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울둘레길을 벤치마킹 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트레킹길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이용자는 물론 국외 이용자분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