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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응암2동 관내 저소득 어르신 가구에 냉장고 지원

관내 미성어린이집에서 바자회 개최, 후원금 마련해 이웃도와

  • 입력 2017.12.13 11:34
  • 기자명 오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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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민 기자 / 은평구 응암2동에 있는 미성어린이집에서 지난 11월 ‘따뜻한 사랑을 나눠요,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후원금으로 관내 저소득 어르신 가구에 냉장고를 지원했다.
대상자는 아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으로 지난여름부터 간 기능이 떨어져 복수가 차오르고 거동이 어려워 화장실도 가기 힘들 만큼 건강이 매우 나빠졌다. 어르신은 기운 없이 누워있는 나날을 반복했고, 그 탓으로 집안 환경이 어지러워져 있었다. 또한 문이 저절로 열려 박스 테이프로 고정해 놓은 냉장고는 냉장기능을 상실했고 음식물들은 모두 상해있었다.
이에 미성어린이집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힘을 모아 연 ‘따뜻한 사랑을 나눠요, 바자회’의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응암2동 주민센터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고, 그 기부금으로 냉장고를 구입해 어르신 댁에 지원했다.
양반규 응암2동장은 “부패한 음식물로 식생활이 취약한 가구에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냉장고를 지원할 수 있었다.”며 미성어린이집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러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적인 이유로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기 꺼려하는 어르신을 위해 장기요양보험 본인부담금은 관내 요양보호센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관내 신응암시장의 나눔가게와 연계해 반찬, 떡을 지원했고, 후원품 쌀과 김치를 제공했다.
이에 어르신은 “감사하다”고 거듭 말하며 “빨리 하늘나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곳저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니 이제는 고마워서라도 오래오래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백 살까지도 거뜬하게 살겠다”며 어린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춥고 싸늘한 연말연시에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훈훈한 온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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