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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정유역사재단 추진위원회’, 전국 고교생 글짓기 대회 개최

7주갑 전 임진정유재란 최후의 격전지 호남 남해안 일대 주제

  • 입력 2017.11.27 14:59
  • 기자명 이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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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현 기자 / ‘임진정유역사재단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연, 이하 임정재단)는 전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정유재란 7주갑(周甲·1주갑은 60년으로 420년)을 맞아 동아일보에 게재중인 ‘잊혀진 전쟁 정유재란’ 연재기사 독후감을 모집하는 ‘전국 고교생 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
글짓기 대회 주제로 선택된 ‘잊혀진 전쟁 정유재란’은 정유재란 당시 격전지였던 호남지방과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을 무대로 동아일보 안영배 전문기자가 지난 7월8일부터 매주 토요일 자에 연재 중인 기획기사다. 제1화 [토요기획] “기단만 남은 순천왜성 천수각, 그날의 참상 기억하는지”를 시작으로 마지막편인 22화를 12월2일까지 게재할 예정이다.
안 기자는 [토요기획]에서 정유재란이 발생한 중요 원인 중 하나로 명.일 강화교섭이 4년째 진행 중이던 1596년의 대지진(규모 7.0)과 100년만의 대홍수 등 자연재해를 꼽았다. 수만여 명의 떼죽음과 도난과 약탈이 횡행하자 정권 존립의 위태로움을 느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의 성과없는 전쟁 책임을 피하고, 정권 유지마저 어렵게 하는 자연재해의 공포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조선 땅을 확보하려 했다는 것. 안 기자는 히데요시가 자신에게 겨누는 비난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조선 재침을 결정했다고 토요기획에서 밝히고 있다.
임정재단 추진위원 조원래 교수는 “순천왜성은 7주갑 전 조.명 연합육군의 지휘소였던 검단산성, 조.명 연합수군의 주둔지였던 묘도, 장도가 포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순천왜성은 일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왜성구조가 잘 보존 돼 있는 귀중한 유적지이기도 하다. 조.명.일 삼국의 젊은 병사들 태반이 영문도 모른 채 먼 타국까지 끌려와 죽고 죽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 16세기의 국제 전쟁터다. 이제는 의미없는 전쟁의 피를 더 이상 흘려서는 안된다. 임정재단은 후세가 정유재란의 교훈을 결코 잊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이곳 순천도호부터에 ‘동북아 평화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순천의 역사적 입지를 특별히 강조했다.
김병연 위원장은 “임정재단은 전장관, 전 국회의원, 교수, 언론인 등으로 구성 됐고, 후세를 위한 봉사단체다. 오는 12월 4일이 글짓기대회 원고 마감일이다. 이제는 동북아 삼국이 전쟁이 아닌 한·중·일 3국의 ‘동북아평화지대’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독후감을 작성하고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글짓기 대회의 의미를 역설했다.
순천시와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전국 고교생 글짓기대회’에 참가할 고교생은 200자 원고지 15매 (A4 3장 분량)이내로 작성해 12월 4일 (우체국 소인 유효)까지 전남 순천시 중앙로 232 순천문화건강센터 3층 문화예술과 문화재계(061-749-6811)로 접수(우편만 가능) 하면 된다. 원고에는 소속 고등학교 이름과 학년, 연락처를 함께 표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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