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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무신불립’ 교훈 새기며 도약

살충제 계란 국민·피해 농민께 거듭 사과

  • 입력 2017.08.24 17:00
  • 기자명 백수현·이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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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현·이건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빚어진 사태와 관련 "국민들과 선의의 피해를 겪은 농민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총리는 "정부의 잘못된 발표로 인해 농가가 입은 손해는 갚아드리겠다"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응급조치는 우선 일단락 됐다"고 말했다.
일부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된지 열흘이 지나 1,239개 산란계 농장에 대한 계란 출하 중지와 전수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개 농장의 계란을 전량 폐기했고,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을 시장에 출하하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란의 유통경로를 추적해 빵과 과자 같은 가공식품에 부적합한 계란이 들어갔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부정확한 발표와 혼선이 빚여진데 따른 국민의 우려와 분노를 키웠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총리는 "이제부터 계란파동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미흡하게 살폈거나 살피지 못한 것은 꼼꼼히 끝까지 살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복지시설, 군대, 직장 등의 단체 급식소에 부적합한 계란이나 닭고기가 공급되지 않도록 모든 관련 부처와 함께 챙겨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산란계 농장을 비롯한 계란의 생산농장과 유통의 과정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될 때마다 지체 없이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 믿음을 얻지 못한다면 축산업도 정부도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교훈을 가슴에 새기면서 행정과 산업이 국민의 신뢰에 확고히 뿌리박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파동이 수습 되는대로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모든 관련 부처와 함께 안전과 안심을 향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실행해 나가겠다"면서 "안전도 안심도 어느날 갑자기 완성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안전과 안심은 끊임없이 어쩌면 영원히 관리하고 통제해 나가야 할 항구적 과제"이며 "안전과 안심을 위협하는 요소는 끊임없이 새로 생겨나고 그것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인류의 지혜와 역량 또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는 "안전과 안심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소들을 부단히 관리하고 통제해 나가야 하며 그것을 위한 장정을 이번 계란 파동에서 시작하려 한다면서 국민과 전문가의 지혜와 동참을 얻으며 이 과업을 힘차고 끈기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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