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마포구, 작은 기부가 큰 사랑으로

교회·푸드마켓 연계 식품·생활용품 지원 9월부터 본격 실시

  • 입력 2017.08.22 15:12
  • 기자명 곽태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태섭 기자 / 푸드마켓이란 이름을 아는지 물으면 대다수의 사람은 모른다고 답할 것이다. 푸드마켓이란 일반적으로 대상자가 직접 방문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이용자 중심의 상설 무료마켓을 뜻한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대기업과 민간인 등에서 식품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십시일반’ 푸드마켓 사업을 다가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밥을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식이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옛말처럼 여럿이 힘을 합쳐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건강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푸드마켓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마포구와 마포행복나눔푸드마켓 1·2호점 및 신덕교회·아현장로교회·공덕감리교회·가나안교회·동막교회·한서교회·은좌교회·목양교회·성원교회·서부교회 총 10개 관내 교회가 참여한다.
푸드마켓 운영은 우선 교회 내 유휴공간을 활용, 푸드마켓 기부함을 설치하고 십시일반 기부된 물품을 푸드마켓 측에서 희망하는 날짜에 따라 수거하게 된다.
이렇게 수거된 물품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 긴급지원대상자 및 틈새계층 등 저소득층 가구 중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사람이 필요한 물품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마포구 푸드마켓은 총 2곳으로 마포 행복나눔 푸드마켓 1호점(마포구 월드컵로 235, 마포농수산물시장 내)과 2호점(마포구 신촌로26길 10, 우리마포복지관 지하1층)이 있으며 1호점은 대한구세군 유지재단법인에서, 2호점은 마포구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푸드마켓 이용시간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가구당 월 1회 5개 품목으로 2만5000원 한도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푸드마켓 기부함에 기부할 수 있는 품목은 식품과 생활용품으로 ▲농수산물(쌀, 곡류 등) ▲가공식품(통조림류, 햄류, 빵류, 조미료 등) ▲생활용품(치약, 칫솔, 비누 등) 이며 후원금도 가능하다.
구는 앞으로 이러한 푸드마켓 사업이 종교를 떠나 많은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하며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십시일반’ 푸드마켓과 관련 기타 사항은 마포구 문화진흥과 02-3153-8373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자선이라는 덕성은 이중으로 축복받은 것이요. 주는 자와 받는 자를 두루 축복하는 것이니, 미덕 중에서 최고의 미덕이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한 말이다. 기부와 나눔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단어로 사업을 통해 관내 기부문화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