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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는 국민의 쉼터인 농촌에서 보내길

홍성봉의 是是非非

  • 입력 2017.07.21 16:26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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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까운 지인과 같이 지인의 아들이 귀농한 강원도 고성에 갔었다.
깊은 계곡을 지나 염소들이 놀고 있는 염소 농장을 구경하고 하루 밤을 자고 귀경했다.
우리나라의 휴가철을 맞으며 휴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엘 다녀오니 문득 올 여름 휴가는 농촌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쓴다. 시골의 풍경을 정말 아름답고 깨끗한 계곡 물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가족과 함께 농촌으로 가서 농사 체험과 더불어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 했으면 한다.
문재인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진표 위원장은 최근 금년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말대로 오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하면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최장 열흘간 ‘황금연휴’가 만들어진다.
이와 때를 맞춰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농촌 여름휴가 캠페인을 전개해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이어 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농교류의 날’인 지난 7월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오감 팡! 팡! 즐거운 농촌여행을 슬로건으로 2017년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 및 농촌 여름휴가 캠페인을 하며 농촌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으나 아직 시민들의 관심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갔다.
청정한 자원과 맑은 물을 보유한 농촌은 도시민에게 휴식의 장이면서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많은 휴가자들이 찾아오기를 곳곳에서 준비가 한창이라고 한다. 농촌의 볼거리와·먹을거리·즐길 거리가 풍부한 농촌이다. 농산물 수확체험을 할 수 있고 농가 맛집에서는 향토음식을 먹을 수 있는 관광명소도 농촌 곳곳에 많다.
들녘은 초록빛으로 넘실대고 숲과 계곡은 더없이 시원한 피서지다. 자녀들과 함께하면 아름다운 추억은 물론 농업·농촌의 산 교육장이 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 여름휴가를 우리 농어촌에서 보내자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였으면 한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아직은 특별한 구상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겨울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에 이어 극심한 가뭄과 폭염·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농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대국민 캠페인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기념품과 홍보책자를 도시민에게 나눠줘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는 매력을 널리 알려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공공기관과 정부부처·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고 있다지만 아직 그 열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다.
또 농촌에서 보낸 휴가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농어촌 여행 체험사진 공모전도 개최하기로 했다고 한다. 농식품부는 코레일·민간여행사 등과 함께 농산어촌 전용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협도 전국 계통조직을 총동원해 농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농협의 10만 임직원은 홍보요원이 돼 팜스테이마을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한다.
대국민 캠페인에 맞춰 팜스테이마을 등 농촌에서도 위생 및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빠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촌에서의 휴가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추세에 따라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이를 활용한 각종 체험을 하다보면 가족 간 소통이 활발해지고 사랑도 깊어지게 될 것이다. 또 농업과 농촌을 새롭게 알아가면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정도 커지게 될 것이다. 대통령의 언급으로 들불처럼 번지는 농어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와 농협·농민들이 지혜를 모아 도농간의 소통으로 농어촌의 발전도 함께 기대해 본다.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는 도시민들이 많아질수록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도시와 농촌의 진정한 상생협력 시대가 열릴 것은 물론 사회 지도층부터 농촌에서 휴가를 보내는 소식이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많은 도시민들에게 올 휴가는 꼭 지인들이 귀농한 농어촌에서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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