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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시민들께 드리는 ‘진심편지’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다 함께 잘사는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 입력 2017.06.30 15:52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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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다 함께 잘사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부채 13조, 하루이자 12억 원에 예산대비 채무비율 39.9%까지 갔던 악몽에서 벗어나 재정정상단체로 재탄생하게 됐다”면서 “이제는 일자리에 경제활성화에 전념하고 민생, 교통, 문화, 환경, 해양, 경제, 교육 등 7대 인천주권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6월 26일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 및 인천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복지, 문화, 경제, 청년 등 200여 명의 시민대표와 함께 ‘시민행복 대화’의 시간을 갖고 “지난 3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남은 임기동안 열정과 노력을 다해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시민들께 드리는 진심편지를 통해 “취임 당시 부채 13조원, 하루 이자 12억원, 채무비율 39.9%로 재정위기까지 갔던 악몽에서 깨어나 이제는 재정이 튼튼한 인천으로 거듭났다”면서 그동안 성원하고 응원해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3년간 가장 큰 성과는 재정건전화로 ‘빚은 줄이고 문제는 풀고 희망은 연다.’는 목표 아래 인천을 압박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2조6천억 원에 달하는 빚을 갚았고 하루 12억 원에 달하던 이자를 절반으로 줄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수 조원에 이르는 토지면허, 소유권을 인천시로 가져오고 매년 700억 원이 넘는 반입수수료 가산금을 받으면서 매립지 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서구 루원시티사업이 지난 3월 첫 토지매각을 시작으로 순항중이며 검단신도시, 수인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경인고속도로 이관, 42년 만에 이뤄진 버스노선 개편 등 눈에 띄는 큰 성과를 거뒀다.
유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제3연륙교, 내항재개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인천발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서율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시민의 교통편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목표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시정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들로서 인천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소통하고 혁신해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공감하는 정책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오직 시민 행복만을 생각하고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민선 6기 인천시는 혁신입니다.
민선6기 혁신의 제1과제는 부채청산이었습니다. 취임 첫해, ‘재정건전화의 원년’을 선포하고,
예산 운영 실태를 하나부터 열까지 점검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습니다. 곳곳에서 불만도 많았고 ‘인기를 잃으니 적당히 하라’는 주변의 만류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편한 길로의 유혹’에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직 시민에게 헌신하고 우리 인천시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제 양심과 정치적 신념 때문에 몸과 마음을 곧추 세울 수 있었습니다.
재정건전화 추진 2년 6개월 만에 약 2조6천억 원에 달하는 빚을 갚았습니다. 또한 예산이 없어 지급하지 못했던 법정·미법정 경비 약 6천억 원도 청산했습니다.
연 이자 약 4,500억 원, 하루 이자 12억 원을 무려 절반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우선 재정구조를 개혁했습니다.
정부 기준에 못 미치는 행정으로 터무니없는 적은 예산을 지원받고도 잘못된 줄조차 몰랐던 우리시의 상황을 바꿨습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3년 동안 받아낸 정부 지원금은 지난 시정부의 같은 기간보다 무려 2조 5,095억 원이나 많습니다.
역대 최고액인 올해 인천시 국비가 2조4천억 원 대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행정 추진만으로도 한 해 국비에 버금가는 지원을 더 얻어낸 것입니다.
무조건 빚만 갚은 것은 아닙니다. 10개 군·구와 교육청에 약 3천억 원을 더 지급했습니다.
전임 시정부 시절인 2014년 예산과 비교할 때, 사회복지지출은 지난 3년 동안 총 1조 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환경보호, 공공질서와 안전을 위한 예산도 늘렸습니다. 이와 함께 중학교 전 학년 전면 무상급식, 출산가정 축하 선물 지급, 청년취업지원 사업 등 시민을 위한 새로운 복지사업도 펼쳤습니다.
과감하고 합리적인 재정 개혁을 바탕으로 머지않은 시간 내에 부자도시로의 전환을 선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민선 6기 인천시는 자부심입니다.
서울 중심의 국가 성장 기조는 환경과 교통, 주거를 비롯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천의 희생을 당연시했습니다. 특색 없는 위성도시로 전락한 인천은 정체성을 잃어 갔습니다.
시민은 자존감을 상실했고, ‘인천에는 주인이 없다’라는 비아냥 섞인 탄식만이 유령처럼 우리를 겁박했었습니다.
저는 우리의 자존감과 지방정부의 당연한 권리 회복이 절실함을 취임 초부터 직감했습니다.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통한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인천주권 찾기 운동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습니다.
최초·최고(最古)의 역사, 천혜의 자연, 원도심, 세계 최고의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가치를 발굴해 시대적 흐름에 맞게 재창조했습니다.
‘우리는 인천’, ‘애인(愛仁)’운동 등 애향심을 높이는데 앞장섰습니다. 새로운 도시브랜드,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all ways INCHEON’을 출범시키며, 인천이 공항과 항만을 지닌
동북아의 중심도시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아울러 민생·교통·문화·환경·해양·경제·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인천 주권시대의 개막을 선포했습니다. 이는 우리 인천만의 이기주의가 아니라, 다른 도시들과의 상생을 통한 동반발전을 인천 중심으로 실현하자는 협업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것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러한 상생정신을 바탕으로 300만 시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인천, 누구나 살고 싶고 좋아하는 도시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민선 6기 인천시는 실천입니다.
해묵는 현안사업들이 착착 해결돼 가고 있습니다. 루원시티, 지난 3월 첫 토지매각에 성공하며 순항하기 시작했고, 검단 신도시, 부침을 딛고 1단계 공사를 착공했습니다. 내항 재개발, 공공개발로 전환해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수 조원대에 이르는 토지 면허·소유권을 가져오고, 매년 700억원이 넘는 반입수수료가산금을 받으면서 정책의 주도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달 초 수도권 대체매립지 용역이 발주됐고 이상적인 장소가 선정되는 대로 사용을 종료할 것입니다.
경인고속도로, 횡단보도가 있는 일반 도로가 되고 시민 편의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제3연륙교, 최적의 건설 방안을 마련해 새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인천 중심의 교통망도 확충했습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수인선 인천 구간 개통, 영종역 개통, 버스 노선 개편 등 교통 편의를 확대했습니다.
인천발 KTX는 초고속으로 진행돼 2021년 개통될 예정이며, GTX 등 인천중심 광역교통 체계의 조기 완성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인천 2호선 증차, 서울 7호선 청라연장, 남부순환철 건설 등 ‘교통 불모지’ 해소에 필요한 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천개항 창조도시, 뉴스테이, 강화 ‘왕의 길 가꾸기’ 등 원도심 재생사업도 예외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의 문화 향수권, 문화생산력 향상, 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문화성시 인천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시민들께서 염원하시는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민선 6기 인천시는 진심입니다.
‘시장을 위해 일하지 말라. 시민과 인천만을 위하라’, 저는 늘 공직사회에 주문해왔습니다.
눈앞의 인기와 입지에 연연한 시정은 단연코 없었습니다.
부채나 매립지 문제 등 이전 정권에서 못해왔던 껄끄러운 현안들을 떠안아 해결했던 것도 시민들께서 반드시 알아주실 것이라는 기대와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며, 이 모든 것들이 저의 확신과 뚝심의 원동력이 됐음을 감추지 않겠습니다.
‘진심도 전해야 통한다’는 생각을 갖고 앞으로 시정성과 자랑 많이 하겠습니다. 인천이 달라졌음을 소문내겠습니다. 그래서 시민의 자존감을 높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우리 인천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는 더욱 더 매진할 것입니다. 그리해 다함께 잘 사는 인천, 꼭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진심으로 시민의 뜻에 보답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톨스토이는 대표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1부 첫 장 첫 줄에 쓰인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는 내용을 인용하며 “행복은 평범함에 있다는 통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민선6기 평범함에 더욱 주목하는 시정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일하고 내 집으로 퇴근하는 것이 일상인 사회, 누구나 쉽게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기고, 소박한 미래를 예감하는 행복을 꿈 꾼다”며 “때 되면 결혼하고 아기 낳아 키우는 일이 특별하지 않은 세상, 학생은 공부하고 청년은 도전하며 노인은 공경 받는 이치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실행되는 인천을 시민과 함께 가꾸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과 손에 손잡고 애인(愛仁)을 외치며, 우리의 소박하고 평범한 꿈이 커다란 미래가 되는 확신 속에서,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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