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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선조의 발자취 따라 걸어볼까

2코스(갑곶돈대부터 초지진까지),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추천 길 선정

  • 입력 2017.06.08 14:32
  • 기자명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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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훈 기자 /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강화나들길 2코스가 한국관광공사의 ‘걷기 여행길’에서 이달(6월)의 추천 길로 선정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강화도는 오래전부터 나라를 지켜낸 소중한 터전이자 외국의 문화와 물자가 들고 나던 관문이었다. 그만큼 외국과의 교류 및 충돌이 잦았던 곳이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운요호 사건이다. 특히, 광성보는 1871년 4월 미국이 통상을 요구하며 함대를 이끌고 침공할 당시, 초지진, 덕진진을 점령한 후 광성보에 이르러 백병전을 전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강화나들길 2코스에는 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갑곶돈대, 광성보 등 진과 보, 돈대가 다른 코스에 비해 유독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명칭도 ‘호국돈대길’인가 보다.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길이지만 풍경만은 전국의 여느 코스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강화나들길 2코스는 총 17km의 둑길로 6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유적지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시원한 바다풍경 그리고 고즈넉한 숲길을 걷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여기에 계절별로 다르게 피어 있는 들꽃을 보는 재미 또한 강화나들길 2코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다. 지금은 노란 금계국이 해안도로를 따라 하나 가득 피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군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의 피와 땀이 녹아 있는 강화나들길 2코스를 걸으며 호국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이달의 추천 길 선정을 기념하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 강화나들길 2코스를 중심으로 ‘호국보훈 스티커 투어’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청 문화관광과(032-930-356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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