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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 형평성 잃은 박원순 시장… 서울시민 분열 부추겨

세월호 텐트 놔두고 일부 단체만 고발조치

  • 입력 2017.03.03 17:24
  • 기자명 최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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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근 기자 / 서울시의회 성중기(교통위원회, 무소속, 강남1)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계속되는 정치적 행보에 대해“지금 박원순시장은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시장인지, 특정단체의 장인지 모르겠다”며 “계속되는 박원순시장의 행보는 형평성에 어긋나 있고, 모든 서울시민이 아닌 일부만을 위한 정치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천만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서울광장 무단사용, 서울 도서관 소란과 이용시민 방해, 적법한 공무 집행방해 등을 이유로 박사모 등 해당 단체와 책임자등을 고발 한다”고 밝혔는데,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지난 1월 21일부터 서울광장에 신고 없이 천막 40여개를 세우고 농성하고 있어 서울시는 이후 또 다른 위법상황이 발견되면 증거를 확보한 뒤 추가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서울시의 이러한 행동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963일째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하고 농성중인 세월호단체의 텐트는 철거하지 않고 놔둔 것과 비교해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분향소와 텐트 외에 다른 분향소와 비닐 텐트가 설치돼 있어 거지들의 집합소를 방불케 하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주는 등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외국 관광객들이 기념촬영 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되지 않아 외국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 서울 수도 광화문 광장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순신 장군 동상이 광장에 세워진 것에 대한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됐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비판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지난 3월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 불참한 채,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참석해 “촛불은 정의,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반드시 촛불이 이긴다”며 “서울시장으로서 탄핵이 완수되고 정권이 교체되고 온전한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광장을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성중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형평성에 어긋난 행보는 서울시민간 분열을 부추기고 있을 뿐이며, 시민들에게 또 다른 논란을 조장하는 것으로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위치와 입장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며 “박원순 시장은 서울광장을 마치 자기 집 앞마당처럼 생각해, 자신의 성향과 반대되는 집회에 대해서만 철퇴를 내리는 등 정치적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에 철저한 반성을 통해 시정에 집중해야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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