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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궁궐 꾀꼬리 날개짓 ‘신명’

어르신 대상 ‘건강 100세 궁중무용’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 입력 2016.04.08 18:19
  • 기자명 최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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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근 기자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양질의 문화예술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4월 18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하는 ‘건강 100세 궁중무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종로구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종로구 관내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궁중무용을 직접 배워보며, 어렵게 느껴졌던 왕실문화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교육주제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하는‘건강 100세 궁중무용’으로 종로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월, 금요일 총 4회, 2주 과정으로 4기로 나눠 운영 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교육 내용은 궁중무용의 기본이며 정수인 ‘춘앵전’의 호흡법, 보법(걷는 방법) 등 1회 춘앵전의 역사, 2회 춘앵전의 장단과 창사(唱詞), 3회 춘앵전의 빠른 도드리 연습, 4회 춘앵전 공연(수강생)으로 어르신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진행한다.
 교육의 1회부터 3회까지는 종로구청 종로가족관에서 진행되며, 교육 마지막 4회에는 부암동 전통 문화 공간 무계원에서 수강생들이 직접 ‘춘앵전’ 공연을 진행해 한옥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움을 더하게 하는데 강의는 국립국악원 재단법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경진 강사가 맡으며 교육에 필요한 버선, 장구, 춘앵무 의상 등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제공한다.
춘앵전(春鶯·)은 봄에 꾀꼬리가 지저귀는 것을 상징하는 춤으로 조선 순조 때(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니(순원왕후)의 4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어느 화창한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며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감동, 이를 무용화한 것으로 지금까지도 전승돼오는 춤이다.
50여 종의 궁중무용 중 춤사위가 가장 많으며,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 의상인 앵삼(鶯衫)을 입고 머리에 화관(花冠)을 쓴 채 소매 끝에 길게 덧댄 한삼(汗衫)을 흩뿌리며 추는 단아한 모습은 화사한 봄날의 꾀꼬리를 떠오르게 하는데 춘앵전의 호흡과 보법은 현대인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어 활기찬 노년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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