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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재해역에 어린 개불 방류

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

  • 입력 2016.04.08 18:05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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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어업인들의 소득원 다양화를 위해 지난 4월 7일 어린 개불 3만6천 마리를 옹진군 선재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개불은 2015년 11월 성숙한 어미로부터 난과 정충을 수거해 인공수정 시킨 후 실내에서 30여 일간의 부유유생시기를 거쳐 약 4개월 동안 모래 속에 잠입시켜 사육한 체중 1g내외의 어린 개불이다. 약 일 년 정도 후면 성체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불은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0m 정도까지의 모래와 뻘이 섞인 사니질에 U자형의 구멍을 파고 서식한다. 산란은 3~4월과 11~12월 두 번에 걸쳐 이뤄지고, 몸길이는 10~30cm, 굵기는 2~4cm로 붉은빛이 도는 유백색의 체색을 갖고 있다.
개불은 저질에 뚫은 U자형의 구멍으로 바닷물의 순환을 용이하게 해 저질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고 갯지렁이 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갯벌 정화능력을 갖고 있다.
겨울철 별미로 알려진 개불은 단맛이 강하고 타우린, 글리신 등의 함유량이 높으며, 비타민 C와 E가 풍부해 항암이나 면역 강화, 혈전용해, 다이어트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인천과 경기도 연안의 바지락 양식장 중 바지락 자원양이 감소한 지역에 개불이 서식 하면서 자연적으로 개불 서식지가 조성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바지락을 대신하는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참조기, 해삼, 동죽, 꽃게, 전복 등 우량의 종묘를 생산해 인천 연안에 방류할 계획”이라며, “홍합, 갯벌참굴, 민어, 민꽃게, 갈색띠매물고둥 등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개발해 자원 회복 및 어획량 증가에 따른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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