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6·2지방선거 이후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청와대·내각 인사개편 문제를 염두에 둔 듯, “국무위원은 때가 되면 언제든 물러날 수 있지만 마지막 하루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향한 도리”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6회 국무회의에서 “선거 이후 인사와 관련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내각 개편이 예고되면서 이 대통령이 이처럼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직접 인사문제에 대해 거론하면서 당부의 말을 전함에 따라 내각의 대폭 개편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참석한 장관들에게 “국민을 위한 일에 한시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무위원들은 물론 모든 공직자들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자세를 가다듬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