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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정복 시장 신년 인터뷰

"행복 체감지수 높은 희망시대 열어갈 것"

  • 입력 2016.01.06 17:05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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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6기 들어 인천에는 많은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외에도 인천發 KTX,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루원시티 그리고 수도권매립지 등 수많은 대형사업들을 정상화시켜 나가고 있다.
국비도 역대 최대였던 전년도 성적을 또 한 번 경신해 사상 최대 금액인 2조4,520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국비 매칭 비율을 높인 게 적중했고 국비총력전을 펼친 결과다.
하지만 현안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는 것 못지않게 인천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극대화시켜, 시민이 행복한 미래의 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얼마 전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에 인천의 진산인 문학산 정상을 50년 만에 개방하여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린 일이다..
문학산은 비류 백제의 도읍지로 인천에서의 상징성이 대단히 크다. 이렇게 하나씩 시민과 함께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해 나가게 되면, 궁극적으로 우리 인천시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최선을 다해 투자유치가 현실화되는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며, 인천의 무한한 잠재 가능성과 인프라를 잘 살려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발전과 안정을 체감할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 <편집자 주>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증가율 기록
내년도 국비예산은 올해보다 3,667억 원(2015년 대비 17.6% 증가율) 늘어난 2조4,520억 원을 확보했다.
신규사업은 주민편익, 지역개발 등과 직결된 핵심사업들로 반영해 인천발 KTX사업 35억원, 백령도 소형항공 건설 3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5억원, 도시재생사업 15억원, 아암로 해안도로 확장공사 30억원 등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 인천시는 201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시비 매칭을 최소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액 국비사업 선정 등 철저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실·국장에게 국비 확보의 책임을 부여하는 목표책임제를 운영했다.
특히, 시장 주재 국비상황 추진보고회를 수시로 열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중앙 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는, 우리 모두가 오직 인천만을 생각하고 한마음이 되었기에 이뤄낼 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한다.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 및 부채 감축 계획은?
우리 인천시의 심각한 부채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재정 ‘정상’단체로 전환」을 추진전략 목표로 해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의 3대 실천지표는 「예산대비 채무비율 25% 미만으로 전환」과 「총 부채(공공기관 포함) 13조원을 9조원대로 감축」, 그리고 「법정 전출금 등 의무경비 미부담액 해소」로서, 이에 따른 세부이행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세 세입확대를 위해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확대 ▲AG관련 경기시설의 생산적 활용을 통한 세외수입 확충 ▲보통교부세 추가확보를 위한 산정대상 통계 누락분 발굴 ▲착공 전 사업의 투자심사 재실시 ▲비법정 민간보조 사업의 합리적 개선 ▲지방보조금 성과평가 및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강화 ▲금년 중 공공기관 혁신안 마련 등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재정건전화 4대 원칙인 세입확충, 세출강화, 재정운영시스템 개편, 공공기관 혁신을 전 공직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께 약속드린 재정건전화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2016년도 재정 운용계획은?
2016년도 예산규모는 총 8조 1,093억으로, 이번 예산편성의 핵심은 가장 우선적으로 재정건전화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 방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예산편성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발전에 대한 투자 부분은 챙겨 나가고자 하는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
먼저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3,034억원의 부채를 조기상환할 계획이며,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군구 조정교부금, 교육청 전출금 등 소요액 1조1,845억 원도 전액 반영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장애인·어르신·여성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예산도 적극 반영해 2015년보다 955억이 늘어난 2조 3,670억으로 전체 예산의 29.2%에 달한다. 특히 정책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목표로 장애인 가족 여행프로그램 등 새로운 사업들도 발굴 반영했다.
쉽지 않은 재정상황이지만 시민들의 사기와 도시 활력을 높이는데도 노력할 계획이며 인천의 역사성과 문화가치를 극대화하고자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 문학산 편의시설 확충, 문화예술 특성화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
또 원도심을 창조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추진과 더불어, 보석같은 인천의 섬을 매력적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섬 관광 콘텐츠 발굴, 강화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인천의 희망·미래를 위해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로봇랜드 조성, 인-차이나 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하고, 인천중심의 교통축 형성과 교통복지를 위해 도로·철도·대중교통 체계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인 발굴 및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은?
인천은 유난히 최고(最古)·최초가 많을 뿐만 아니라 고인돌에서부터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역사와, 168개의 섬과 같은 천혜의 환경, 공항·항만 등 인천만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원들이 상당하다.
인천의 최초인 현대식병원(성누가병원,1890), 서양식학교(영화학교,1902), 개항(1883), 등대(1903), 자장면(1905), 축구(1882), 야구(1899) 및 인천의 최고인 세계공항 서비스평가 10년 연속 1위(인천국제공항), 인천대교(우리나라 최장), 동북아 최고 교육 연구 허브조성 글로벌캠퍼스, 8개 경제자유구역 중 투자유치 1위, 아시아 최초 BMW드라이빙센터 등이 있다.
이렇게 유리한 조건을 바탕으로 인천을 사랑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힘을 결집해 인천만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등 인천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 바로 인천의 가치재창조이다.
인천의 가치재창조 사업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역점시책으로 정하고 토론회와 워크샵을 통해서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7,800여명의 인천인물 발굴과 동문회·향우회 및 문화예술인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인천인으로의 소속감도 갖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인 작가 초대전, 방위개념의 자치구 명칭변경, 섬 프로젝트, ‘인천인 대상 시상 및 친선교류의 밤’행사 등도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금년 말까지 각 분야별 검토를 거쳐 2016년 1월 중에는 가치 재창조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고 내년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는 인천’이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석같은 인천의 섬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내년 1월 중에 인발연 등 전문가와 섬 개발 및 관광분야 관련부서장 등을 구성원으로 섬 프로젝트 추진협의체(TF)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시민, 단체 등의 신선한 아이디어 반영을 위해 2016년 2∼3월 중 가치재창조 선도사업과 연계해 섬 프로젝트사업 제안공모를 실시하고 채택된 우수 사업에 대해 시상 및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섬 역사·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섬 특산물 이용 음식개발, 섬 접근성 개선 등 섬 관광 활성화 전반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통해 섬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 및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의 지속 발굴하고, 인천 섬만이 가진 우수한 문화 관광자원을 소개·홍보하는 인천 아일랜드 로드쇼를 5월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봄과 가을 관광 주간 시 인천 섬 특별프로그램 개최와 서해 5도 관광 활성화 및 군사적 긴장감 해소를 위한 서해 5도 팸투어 사업 추진, 여름철 섬에서의 가족힐링캠프 개최 등 인천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대중교통 요금제 도입 및 대체 교통수단 방안 등을 포함한 도서지역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 방안 용역을 추진해 도서주민의 이동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KT 100%(178억원) 민간투자 방식으로 덕적도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 조성사업이 추진되며, 완공되는 2018년 이후에는 덕적도의 신재생에너지 자립율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옹진군 지도의 디젤발전소 대체, ICT를 융합한 100% 신재생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객 유치 최적지인 강화 석모도의 수목원, 휴양림, 온천체험관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여 관광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인천관광을 위한 체계적, 전략적 접근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관광자원의 발견이 부족했고 많은 관광자원을 잘 알리지 못한 점도 있었다.
이제 의료관광재단, 국제교류재단, 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 3개 기관이 합쳐져서 하나의 기관으로 탄생한 만큼 앞으로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
MICE·의료관광·뷰티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개발해 나가는 한편, 인천만이 갖고 있으나 무심코 지나쳤던 자원에 문화를 입히고 역사 공간 활용 및 최초·유일 자산의 적극 발굴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여 인천만의 매력을 발굴할 것이다.
섬의 가치와 매력을 창출하고 해양 레저와 문화생태관광,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통해 섬·해양 관광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관광인력의 전문화·특성화 등 인력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산·관·학 협력에 기반한 창조관광 생태계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 관광 브랜드 개발과 관광 홍보 체계 재구조화를 통해 홍보기능을 강화하고, 숙박·쇼핑·교통 등 관광수용태세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와 더불어 관광부분 유관기관 네트워크 및 국내외 관광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천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

◆한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인차이나 프로젝트
인천은 세계적인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하여 중국 14개 주요 연안도시와 해상물류가 연결되어 있는 한중교류의 중심도시로서 지난 1월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의 협약으로 300조원대의 중국 온라인 시장에 인천지역 농수산식품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만 하더라도 한국의 對 중국 교역량 중 51.4%(1,175억달러)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중 FTA로 인해 향후 인천은 지리적 여건과 항만·공항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對 중국 전진기지 도시로 거듭날 것이 분명하다.
'인-차이나 프로젝트'란 '인천과 중국, 인천안의 중국'시대 건설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는데, 다음의 구체적인 방안들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중국 소비·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내 타켓도시를 발굴하고, 복합관광·뷰티·식품산업 등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상호 도시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한·중 FTA 시범협력 사업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중국 웨이하이시 간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타깃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인적·물적 상호 교류를 확산함으로써 대중국 교류 이니셔티브를 선점할 계획이다.

◆청라~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추진계획은?
‘청라~영종 간 제3연륙교’는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활성화 및 영종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의 편리성 도모를 위해 반드시 건설되어야 할 핵심기반 시설이다.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해서는 민자 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할 손실보전금에 대한 기준, 규모, 부담주체 등이 확정돼야 하나, 손실보전금에 대한 국토부 등과의 이견으로 착수가 지연되고 있고 국무조정실에서도 손실보전금에 대한 새로운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시는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전환 교통량 및 그에 따른 손실규모 등을 산정하고, 이 과정에서 민자도로에 미치는 영향을 재분석하여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제3연륙교 건설방법(차로수, 형식) 등을 결정하고자, 2차 추가경정예산에 제3연륙교 기본설계비를 반영하고 연말에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市 T/F팀을 구성해 국무조정실 행정협의 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들과의 약속인 만큼 조속히 착공 될 수 있도록 대내외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6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금년에는 「재정건전화의 원년」,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역점적으로 추진하였고, 상당부분 성과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천發 KTX, 루원시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각종 현안사업들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2016년에는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위해 지역의 역사성, 문화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특성화 전략 추진, 인천인 발굴·육성, 시민 누구나가 생활 속에서 문화·체육·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핵심가치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인천 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현재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더욱 박차를 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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