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흥훈 기자 / 춘천시의 제조업 기반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지역 내 모든 사업체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는 2013년 936개에서 2014년 1,035개로 10.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조업 종사자수도 2013년 5,483명에서 2014년 5,947명으로 8.5% 증가했다. 이같은 제조업체 증가율은 전체 사업체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지역 내 총사업체는 2013년 20,632개에서 2014년 21,169개로 2.6%, 종사자수는 97,801명에서 2014년 101,185명으로 3.5%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도내 15.9%, 종사자수는 17.8%를 차지했다.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시의 제조업체 비율은 2013년 4.5%에서 2014년 4.9%로, 종사자수는 5.6%에서 5.9%로 높아졌다. 회사법인 증가도 긍정적인 변화다. 법인 사업체 비율은 2013년 7.9%에서 2014년 8.6%로 높아졌다. 반면 개인사업체는 2013년 83%에서 2014년 82.1%로 낮아졌다. 전체 사업체 중 숙박음식업(5,271개)이 24.9%, 도소매업(4,822개)이 22.8%로 두 업종이 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밖에 60세 이상 사업체 대표자는 3,596명으로 전년 대비 13%(414명)가 증가, 노년층 창업과 경제 활동 증가 추세를 보여줬다. 한편 시의 사업체는 2004년에 비해 13.7%(2,547개), 종사자수는 37.9%(27,816명) 증가했다. 시관계자는 “근래 들어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기업유치, 향토기업 육성 정책 등을 통해 지역 경제 구조가 서비스업 기반에서 첨단 업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기반으로 점차 바뀌는 추세가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이라고 했다. 이번 잠정 조사 결과는 12월 통계청을 통해 확정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