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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주 한인, 소득 신고 최하위 수준

해외 자산 및 소득 신고 지나치게 축소, 최빈곤층에 속해

  • 입력 2015.04.06 11:12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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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중국 대만 출신 등 이민자들이 유난히 소득 신고를 적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밴쿠버의 이민 전문 변호사 리처드 컬렌드(Richard Kurland) 씨가 최근 연방정부 정보 접근법을 통해 입수한 내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실례로 지난 2011년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개된 자료에는 한인은 신고 소득 기준 저소득 가구 비율이 캐나다 현지인에 비해 갑절도 더 되는 최빈곤층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이한 점은 한인들은 45세를 기점으로 소득이 가파르게 줄어들다가 은퇴 후 오히려 소득이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에티오피아나,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실제 빈곤국도 있다. 특히 이민 5년 이하의 신규 이민자나 이민 역사가 짧은 국가 출신들일수록 저소득 가구 비율이 높았다. 또 고졸 이하 학력이나 영어 또는 불어 구사력이 부족한 경우도 소득이 낮았다.
하지만 한국이나 중국 대만 이란 등 대체로 경제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이 포함돼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1991년 이전에 이주한 사람들과 이민 역사가 오래된 국가의 이민자들일수록 소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유럽 출신 이민자들은 현지인보다 소득 신고가 더 높았으며 저소득층 비율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세무당국 한 관계자는 중국인 큰손들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는 한국인을 포함한 특정 국가 출신들이 소득이나 해외 자산을 지나치게 축소해 신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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