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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캐나다 시민권 및 영주권 취득자 급증

  • 입력 2015.03.18 17:54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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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지난해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영주권자들이 전년도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최근 연방이민부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인 영주권자 중 2014년 3/4분기(1월~9월) 시민권 취득자는 44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2216명에 비해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출신국과 관계없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전체 영주권자는 총 12만 9031명이었으며 2014년 3/4분기 시민권 취득자 수는 19만5255명이었다
신청자의 국가별 취득 순위에서는 필리핀이 2만1천 명으로 1위, 인도가 2만531명으로 2위, 중국이 1만5802명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파키스탄, 이란, 컬럼비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0위에 자리매김했다.
영주권 취득자도 늘었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3428명으로 전년 동기 3047명에 비해 14%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취업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들의 캐나다 유입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취업 비자를 받아 캐나다에 입국한 한국인은 887명으로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1884과 비교했을 때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이와 관련 이민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국적 영주권 취득자가 5000여 명 선으로 재차 늘어 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취업 비자 소지자가 이민 신청으로 이어졌던 사례를 감안하면 취업 비자 소지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경우 결과적으로 영주권자 숫자가 줄어들 수 있는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해외 이주자 수치와 캐나다 외교부가 공개한 영주권 취득자자료는 지나칠 정도로 차이가 난다. 지난 13일,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해외 이주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외 이주자 신고는 총 249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그 중 미국으로의 이주가 177명이었고 캐나다가 22명, 호주가 1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캐나다 정부의 영주권 취득자 통계 자료와 한국 정부의 이주자 자료가 현저히 차이가 나는 이유는 캐나다 국내에서 이민을 신청했던 한국인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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