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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재참사 깊이 생각해봅시다

  • 입력 2009.11.17 01:10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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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격장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내외국 고인들에게 머리숙여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에게도 삼가조의를 표하며 부상자 가족분들에게도 빠른 쾌유를 빕니다.
이번 부산 사격장 화재의 화인이 하루빨리 규명되어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신속히 이루어지고 유족분들에게도 충분한 보상과 사회 각계각층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고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갖추어 관광한국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사격장 화재는 창문이 밀폐된 2층 건물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 내부 방음벽 의자등이 타 연기에 의해 질식, 탈출하지 못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사고가 발생할 요인이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잠재하고 있어 재발방지책에 대해 꼭 필요한 제언을 몇가지 드릴까 합니다.
첫째는 소방 및 건축관련 법규를 개정 강화해야 되겠고, 둘재는 소방 관계 기관의 철저한 법집행으로 소방검사건축허가시 방염 방화시설유지가 제대로 되도록 관리감독이 필요하고, 셋째는 재난 및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지역실정에 맞는 구체적이고도 실현 가능한 안전계획을 수립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물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 요인을 제거해야 되겠으며, 넷째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사업장별로 산업안전관리지침을 철저히 준수 산업안전재해를 막아야 되겠고, 다섯째 화재의 경우 실화와 방화로 구분되는 바 실화의 경우 시설물 관리자가 이번사건을 계기로 소방점검을 완벽하게 실시 시정토록 하고 방화의 경우 대부분 시설주와 원한감정 이해관계등으로 일어나고 있는바 인력관리를 잘 해야 되겠습니다.
특히 이천냉동창고 및 잠실고시텔, 각종 건축화재 등에서 유독가스를 발생해 많은 피해를 발생케한 폴리우레탄폼의 사용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합니다. 잠실고시텔,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의 경우 폴리우레탄폼이 불에 타면서 발생한 시안화수소 유독성때문이었다 합니다.
우레탄폼이 타면서 발생한 시안화수소는 휘발유성과 독성이 매우 강하고 독성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며 생명체의 산소운반작용을 방해 질식장애를 일으켜 생명을 잃게 한다고 합니다.
독성이 강해 2~3회 흡입하면 호흡마비를 일으키고 다량의 가스를 흡입하면 5분이내 즉사한다고 합니다. 이런 유독가스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가까이 있는 출구로 나오지 못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사후 출동한 소방관 경찰관들도 유독가스 때문에 접근을 못해 피해가 컸습니다.
그러나, 연소시 유독성을 내뿜는 우레탄폼이 플라스틱 고무 대체품 단열재 방음재 등으로 대형건축물 노래방, 룸살롱, 나이트클럽, 농촌 양계장 축사 벽면 천정등에 사용되고 있어 화재 발생시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이번기회에 이런업소에 대한 긴급 경찰, 소방 전기, 가스 등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 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되겠고 2차대전때 독일군에서 독가스로까지 사용됐던 폴리우레탄폼의 유독성은 치명적이므로 건축 재료로 사용에 대한 재검토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진국형 인재,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등으로 표현된 화재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면서 각자 처한 사업장에 대한 안전조치강구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화성동부경찰서장 총경 이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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