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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연방 국회 테러범 사살한 경위, 대사로 발탁

아일랜드계 이민자 출신으로 박 대통령 방문 당시 의전 수행

  • 입력 2015.01.15 13:11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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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지난해 10월 22일(현지시간) 발생했던 연방 국회 의사당 총기 난사 사건(관련 기사 본보 2014년 10월 24일자 보도) 당시 무장 테러범을 사살한 케빈 비커스(58) 경위가 아일랜드 대사로 깜짝 발탁됐다.
케빈은 1740년부터, 2년간 지속된 아일랜드 기근 때 캐나다로 이주한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사건 당시 국립 전쟁 기념관 초소 근무 장병을 살해하고 의사당에 난입한 무장 테러범 제하프 비보를 총격전 끝에 사살함으로써 수많은 인명을 구하고 일약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으며 국민적 영웅이 됐다.
수일 전, 비커스의 신임 대사 임명 발표 직후,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그의 엄청난 리더쉽과 용맹함이 국가의 위기를 구했다고 치하한 뒤, 그의 다분한 경력과 경험이 캐나다와 아일랜드 양국 관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비커스 대사는 테러범이 의사당 내부에 진입했을 당시 하퍼 총리와 의원 등 30여 명이 모여있던 회의실 부근에서 테러범 제하프의 침입을 막고 그를 사살했다.
그는 연방 경찰에서 30년 가까이 몸담아 오면서 2006년부터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에 소속돼 귀빈의 의전을 담당해 왔으며 지난해 9월,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의회를 방문했을 때 방명록 서명을 위해 직접 안내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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