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그들 손에서는 마법이 일어난다

관악, 폐품 재활용등 환경보존 실천 봉사단 발족

  • 입력 2010.05.13 00:39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병렬 기자 / 그리스신화에서 마이더스의 손을 거치면 모든 물건이 황금으로 변하 듯 폐식용유와 같이 못쓰는 물건을 자원봉사자의 손을 거쳐 녹색물품으로 바꿔나가 가정에서부터 환경보존을 실천하는 봉사단이 발족됐다.
나와 서울과 자연을 위한 녹색환경운동 추진을 위한 ‘관악구 환경 마이더스의 손 봉사단’으로 이름 붙여진 가운데 지난 10일 오후 2시 관악구청 강당에서는 관악구주민, SK텔레콤 봉사단체인 T-art 단원, 관악구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과 함께 ‘그린박스 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다.
무공해비누 및 친환경수세미 각 2개, 비누케이스로 구성된 그린박스는 3주 동안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6월 8일경 관내 홀로 사시는 어르신 및 저소득 1,050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생전 처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다는 SK텔레콤 T-art봉사단인 최모씨(여·26)는 자원봉사팀장으로부터 기본교육을 받고 딸기모양의 친환경 수세미 제작을 위해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뜨개질을 배웠다.
특히 이 사업은 6월 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 확산과 실천을 생활화하자는 취지로 자원봉사자 한 사람당 친환경수세미 20개씩을 만들고 폐식용유를 이용한 무공해비누는 (사)주부환경연합 관악지회 회원들이 준비한다.
또한 판매가 중지된 똑딱이단추 하복교복 상의를 기증받아 일반단추로 수선하여 저소득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사업도 펼쳐진다.
(사)주부환경연합 관악지회는 판매가 중지된 똑딱이단추 하복 상의 300벌을 엘리트학생복으로부터 기증받아 단추구멍을 만들고 정성스럽게 단추를 달아 하복을 입기 시작하는 6월초 관내 구암중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강운현 복지정책과장은 “환경보존의 중요성도 알리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훈훈한 정도 전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