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주 기자 / 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100회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던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이 다시 돌아온다. 서울시는 15일부터 10월8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10분까지 시청 앞 서울광장 아트펜스 상설무대에서 오페라, 뮤지컬,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5월에는 ‘사랑과 희망’이란 주제로 클래식, 마당놀이 등 총 11회에 걸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5일 개막공연으로는 금난새의 유라시안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미국 샌드애니메이션의 거장 장 플로의 모래그림, R&B 그룹 포맨(4MEN)의 ‘2010 오프닝 음악회’가 마련돼 있다. 22일에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를 기리는 ‘리틀 엔젤스 예술단’의 공연이, 23일에는 스트라디바리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필립퀸트의 서울시민을 위한 특별공연이 6시40분부터 30분간 준비돼 있다. 25~2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오페라단의 특별공연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전막 공연으로 마련돼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정통 오페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7일에는 가족의 달에 맞게 어린이, 어른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알리딘’,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 등 애니메이션 주제음악이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영상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준비돼 있고 오페라친구 ‘오페라미까’의 아름다운 오페라 갈라쇼도 준비돼 있다. 6월에는 ‘서울광장 춤을 추다’라는 주제로 발레, 탱고, 재즈, 살사의 열정적인 댄스와 힙합, 록 공연이, 7월에는 국립극장의 창극 ‘시집가는 날’의 특별공연과 판소리, 민요 등 우리국악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세계의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8월에는 서울시향을 비롯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팝스 오케스트라 등 서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오케스트라의 재전이, 9월에는 ‘I love Seoul, I love Jazz’라는 주제로 다양한 재즈음악 선율에 빠질 수 있다. 10월에는 ‘가을밤의 Rock&Roll’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만나고 싶은 록 뮤지션을 초청, 록페스티벌과 함께 서울광장 커뮤니티가 지원한 CASPER 밴드의 무대가 펼쳐져 추워지는 광장을 록의 열정으로 가득 채운다. 특히 올해는 국방홍보원과 연계해 군복무중인 연예 병사들을 광장에서 매월 만나볼 수 있다. 이달 28일에는 김재원과 붐(이민호)의 진행으로 이뤄지는 국군방송 ‘Friends FM’ 공개방송이, 6월에는 조인성, 7월에는 이준기 등 연예 병사들의 공연이 진행돼 그동안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없었던 연예 병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은 전문예술단체의 공연기부, 내한 예술가들의 공연을 통한 나눔 예술로 진행되며 대형공연, 특별공연에 대한 기업의 기부참여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