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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에볼라 감염 의심 간호사 정밀검사 후 귀가

고든 씨, 봉사자들 위축 염려, 기회 주어지면 재차 구호활동 떠날 것

  • 입력 2015.01.05 13:17
  • 기자명 송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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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송명호 특파원] 서아프리카에서 우리나라 의료진 1명이 에볼라 양성 환자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해 독일로 긴급 후송돼 정밀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동일한 지역에서 구호활동에 참여했던 캐나다인 간호사 1명이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격리 수용돼 정밀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주 로스랜드(Rossland)에 거주하는 패트리스 고든(Patrice Gordon) 씨는 지난해 11월, 시에라리온으로 가 봉사활동을 펼친 후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캐나다로 돌아왔다. 그러나 도착한 지 3일이 지난 28일부터 가벼운 발열과 함께 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여 다음 날인 29일, 인근 캘로나 종합병원(Kelowna General Hospital)에 격리 수용됐다
그리고 12월 30일, 해당 병원에서 그녀가 받은 첫 번째 감염 여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추가로 두 차례 더 받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여 정식으로 퇴원 절차를 밟아 지난 2일 귀가했다.
그녀는 입원 및 격리 기간 동안 매우 긍정적인 자세로 시에라리온에서의 의료 활동을 통한 에볼라 환자 관리에 대한 경험담을 담당 의료진들에게 적극 조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또, 퇴원 직후 언론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료진이 자신에게 시행한 검사 절차가 무척 면밀하게 진행됐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사례로 인해 에볼라 발생지역으로 봉사를 떠나는 의료진들이 위축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번 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또다시 그곳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 관계자들은 그녀의 상태에 대해 초기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긴 했으나 만약을 대비해 추가로 정밀 검사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에볼라 의심 환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최대 잠복 기간인 21일간 고든 씨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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