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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직거래 ‘도·농 상생’

부산지역 아파트 주민들, 직거래장터 열어

  • 입력 2009.11.17 17:50
  • 기자명 진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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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아파트 주민들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부산 남구 문현3동 삼성아파트와 북구 금곡동 금곡주공7단지 아파트 등이 매주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어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주민들에게 싸게 공급하면서 농촌경제도 활성화시킨 공로로 부산시가 정한 10월의 테마 아파트인 ‘농촌과 함께하는 우리아파트’로 뽑혔다.
이달의 테마아파트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지정된 ‘테마’에 따라 실적이 가장 우수한 아파트를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삼성아파트 = 삼성아파트자치회(회장 박병기)와 부녀회(회장 조종희)등을 중심으로 916세대 주민들이 이웃과 소통하는 인정이 넘치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사랑의 쌀 나누기’ ‘초등학교 급식 지원' ‘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어르신 효도상 차려드리기’등 행복나누기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또 2003년 5월부터 매주 1회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경남 의령과 거창지역 농민들에게 고정 판매처를 제공하고, 입주민들에게는 산지서 직송된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매년 어려운 이웃돕기 성품전달, 어르신 경로 위안잔치 등을 열고 있다.
입주민대표 박병기 회장은 “최근 무분별한 농·수산물 수입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소상인과 농·어민들은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파트 직거래 알뜰장터는 입주민들에게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품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들에게는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거래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곡주공7단지 아파트 = 입주민798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과 거리가 멀고 생필품 구입에 불편한 점을 감안해 아파트 자치회(회장 황용주)와 부녀회(회장 박영자)를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농산물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아파트 자치회 등 주관으로 운영되는 직거래 장터는 1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품질 좋은 농산물을 입주민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은 ‘독거세대 방문’, ‘장애우 세대 방문’ 등 불우이웃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입주민대표 황용주 회장은 “농산물을 직거래는 입주민들에게 질좋은 농산물을 싸게 공급하고 농촌 경제도 살리는 일거양득의 좋은 행사”라고 강조하고 “수익금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단지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수영동 협성르네상스 타운과 안락동 안락1차 SK 아파트 등에서도 아파트단지 내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농촌과 도시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익금으로 소외된 이웃돕기 사업을 추진해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11월 중에는 자치구·군별로 활동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를 추천받아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평가반을 구성해 현장방문 및 심사를 통해 우수아파트(7개소)를 선정하고, 아파트 한가족 운동 유공자 (20명)를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본부·053)628-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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