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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 벽화로 나눠요

우울증 등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 벽화 그리며 관계성 회복 도모

  • 입력 2014.11.04 16:28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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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1가1동은 성덕정길 47 외 2곳의 어두운 골목길 담에 동마중물복지협의체와 우울증 등 자살우려가 있는 대상자 및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희망을 담은 벽화를 그렸다.
마중물협의체는 우울증 등 자살우려가 있는 8가구를 대상으로 위원 2명씩 짝을 이뤄 한 달에 2번 가정방문을 하면서 정서적 안정과 위기상황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자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어울리며 지역사회 밖으로 나오는 것을 돕기 위해 마중물협의체와 성수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된 한양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대상자들이 거주하는 골목길 담에 생명존중이라는 주제로 벽화를 그리게 되었다.
동마중물복지협의체 위원들을 비롯해 방문상담 대상자,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 등 30여 명이 모두 하나가 되어 삶의 희망 메시지를 담았다.
상담대상자 중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김모씨는 “올해 나쁜 마음을 먹고 삶에 의욕을 잃어 집 밖에 나오기가 참 힘들었다. 벽화를 그리면서 낯설지만 지역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도 하고 몸을 움직이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나오길 잘한 거 같다. 내가 그린 그림을 보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자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성수1가제1동 마중물복지협의체 최병주 위원장은 “이번 벽화그리기를 통해 대상자들이 지역주민과 하나 되어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음을 느끼게 하고 지역사회로 한걸음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마중물복지협의체에서는 성수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팀과 연계하여 9월부터 국민기초수급자 200여 가구 우울척도 검사를 통해 정신건강상태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 후에 중증 및 경증대상자들의 대한 관리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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