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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D-7

  • 입력 2014.09.12 13:12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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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구월아시아드선수촌 개촌식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45개국에서 찾아온 선수 및 임원들의 보금자리가 될 선수촌이 지난 12일 공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날 인천 구월동의 아시아드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김영수 조직위원장과 이에리사 선수촌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상원 인천경찰청장 및 각계각층의 귀빈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촌식을 갖고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45개 참가국 국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어린이들과 마스코트가 국기광장을 뛰놀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분위기를 띄웠다.
구월보금자리주택을 사용하는 선수촌은 아파트 22개 동, 2천220실에 최대 1만4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식당, 선수서비스센터, 의료센터, 피트니스센터, 세탁소, 경찰서 등의 부대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아직 선수·임원들이 많이 도착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일본, 쿠웨이트,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오만 등 일부 참가국에서 먼저 입촌한 선수단은 건물 바깥에 국기를 내걸어 분위기를 냈다.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아시안게임 홍보 영상 상영으로 시작한 개촌식은 이에리사 촌장의 개촌 선언에 이어 기수단이 대회기를 게양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입촌 국가가 많지는 않았지만, 북한을 비롯해 필리핀, 오만, 방글라데시, 몰디브 등에서도 선수단 대표 1∼2명씩이 나와 개촌을 축하했다. 북한 선수단의 윤용복 단장은 사회자의 소개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기도 했다.
조직위원회는 개촌식 이후 선수서비스센터와 선수촌 병원, 식당 등 부대시설과 기념품점과 편의점은 물론이고 마사지실, 미용실, 당구장, 탁구장, 밴드 합주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모인 서비스센터 등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귀빈들은 선수촌 시설들을 둘러보고 식당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될 선수촌 식당에서 오찬을 즐겼다.

◆ 이미 시작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일주일을 앞둔 12일 현재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막바지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본격적인 개막 초읽기가 시작되면서 조직위는 사실상 대회가 개막한 것과 다름없는 준비 및 운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각종 시설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속속 업무를 시작했다. 먼저 지난 3일에는 송도 미추홀타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13층에 인천아시안게임 종합상황실 개소식이 열리면서 대회 운영이 사실상 시작됐다. 5일에는 선수촌 병원이 개원하며 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들의 건강관리 시스템이 가동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도 속속 입국하고 있다. 지난 5일 이란 임원진 4명이 입국한 데 이어 추석 당일인 8일 오전에는 타지키스탄 태권도 선수 8명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외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먼저 입국했다.
이어 같은 날 싱가포르 요트 선수 10명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쿠웨이트 축구대표팀이 입국했다. 방글라데시 축구 대표팀은 선수촌에 가장 먼저 입촌을 신고했다.
또 11일에는 태국, 중국, 이란 축구 대표팀이 입국했고 12일에는 일본, 우즈베키스탄, 네팔 축구대표팀이 한국 땅을 밟았다. 우리나라의 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말레이시아 축구 대표팀도 12일 입국한다.
북한 선수단도 모습을 드러냈다. 장수명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 축구 및 조정 선수 등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 선발대 94명도 11일 오후 고려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선수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5개조로 나눠 출발할 계획인데 북측이 조직위에 통보한 내용에 따르면 16일에는 선수단 87명이 들어오고 19일(33명), 22일(41명), 28일(7명) 등에 걸쳐 총 273명이 차례대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수촌은 12일 개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취재 및 사진, 방송 등 미디어관계자들의 활동무대인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가 16일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MPC 1층에는 350석 규모의 공동작업장과 150석 규모의 사진기자 작업실이 있다. 2층에는 연합뉴스, 신화, 교도 등 국내외 통신사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언론사들의 작업 부스가 마련됐다. IBC는 최대 상근 인원 1000명 내외가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관방송사인 KBS와 MBC를 비롯해 SBS, NHK, TBS, CCTV, 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Astro(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유력 방송사 제작진들은 이미 IBC에 들어와 생생한 중계를 위한 방송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17일에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모의 개회식 행사를 진행하며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서 최종 점검이 이어진다. 개막 전날인 18일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환영연이 아시안게임 패션쇼와 함께 열리고 19일 대망의 개회식을 통해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를 내건 인천 아시안게임이 16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 축구 조별예선 14일 킥오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종목은 축구다. 사전경기로 시작되는 축구는 14일 오후 2시부터 문학경기장,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안산와스타디움,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남자 축구 조별 예선전이 동시에 열린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라오스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9월 14일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 첫 경기를 갖고, 9월 17일 저녁 8시 경기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벌인다. 이어 9월 21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인천아시안게임 즐거운 관람,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 차량 2부제 시행과 대중교통 활성화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는 옹진군과 영종도를 제외한 인천 모든 지역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차량 2부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짝수날에는 짝수차량, 홀수날에는 홀수차량만 운행할 수 있는데, 사전에 운행 허가증을 받은 차량이 아닌 일반차량이 2부제를 위반하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시외에서 진입한 차량도 대상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소 불편하겠지만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은 물론, 인천과 대한민국의 질서의식을 전 세계에 알려 도시와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만큼 인천지역민은 물론, 전 국민의 양해를 널리 구하고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 관람객을 위한 전철역과 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개폐회식 관람객 대중교통 요금 무료, 시내버스 노선조정,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증편 운행 등을 시행한다.

- 개폐회식은 꼭 대중교통으로
9월19일 개회식과 10월4일 폐회식이 열리는 날에는 주경기장 주변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여유있게 멋진 무대를 즐길 수 있다.
개폐회식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서구 주경기장 주변(봉수대로, 국제대로, 염곡로) 도로의 일반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아시아드주경기장까지 총 13개(1, 17, 17-1, 28, 42-1, 42-2, 46, 77, 111, 111-2, 302, 308, 903)에 이르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인천 1호선에도 임시열차를 투입한다.
또한 검암역, 작전역, 동암역, 동인천역과 주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오후 2시부터 수시로 운행하고 개폐회식 관람객에게 행사 당일 인천 시내버스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무료 탑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은 개회식 당일 순찰차량·오토바이 103대와 경찰관 337명을 투입해 남동구 구월동 선수촌에서부터 서구 주경기장까지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임시주차장도 대폭 늘린다. 주경기장 내에 관람객 주차가 불가능함에 따라 주경기장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하고 주경기장과 임시주차장간 셔틀버스를 통해 관람객을 수송한다.
임시주차장은 총 6개소 1만3800면으로 주경기장 북측에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드림파크 문화재단, 경서택지지구 3개소가 설치된다. 주경기장 남측에는 가정택지 학교부지, 가정택지 7블럭, 청라 내부도로에 임시주차장 3개소가 설치된다.

◆ 경기장행 버스를 타세요.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가 출전하는 남동경기장 등 일부 경기장은 전철역과 떨어져 있어 타 지역 관람객이 찾기 쉽지 않다. 인천시는 모든 경기장을 전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경기장은 서구주경기장↔검암역·작전역, 계양경기장↔작전역, 남동경기장↔문화예술회관역, 송림체육관↔동인천역, 십정경기장↔동암역, 옥련사격장↔송도역, 송도LNG야구장↔테크노파크역, 왕산요트경기장↔용유임시역, 송도글로벌캠퍼스↔테크노파크역, 드림파크경기장↔검암역, 영종MTB경기장↔운서역이다.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1시간 후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경기가 없는 날은 운행하지 않는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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