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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마케팅의 시대’ 역행하는 주민센터

  • 입력 2010.04.28 00:57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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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기자 / “우리주민센터는 특별히 알릴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데 무슨 자료를 줍니까…”
최근 본보가 광명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주민센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여과없이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광명시 A주민센터를 방문했는데 한 직원이 기자에게 던지는 말이다.
이 직원은 기자가 주민센터의 업무에 대해 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귀찮다는 식으로 퉁명스럽게 인상을 찌푸렸다.
주민센터의 역할에 대해 홍보차원에서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방문한 것인데 기자에게 시종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며 성의 없는 행태를 나타냈다.
또 다른 B주민센터는 “주간지 기자도 안하는데 일간지 기자가 주민센터는 왜 취재하느냐”며 또 홍보한다고 해서 누구하나 관심을 갖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데 그걸 왜 취재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일간지 기자가 주민센터를 취재하고 홍보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며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이런 말을 듣는 기자는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말문이 막혀 허탈한 심정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21세기는 홍보와 마케팅 전략으로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면 주민센터도 명실상부한 작은 관청에 자치센터 이다.
주민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설계해 주민의 복지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의 모습을 알리고 홍보하며 또한 타 주민센터의 자치행정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로서 보다 더 나은 자치센터로 주민을 위해 노력하는 관청으로 진보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
돈을 들여 광고를 하는 시대에 기자가 주민센터를 찾아가 주민에 자치센터를 홍보하고 알리고자 하는데 거부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주민센터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자치센터를 1~2주사이 방문하고 홍보자료를 요청 했지만, 많은 시간이 지나고도 홍보자료는 시간이 임박해서 아니면 행사가 많아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고 하며 회피 하는 것을 볼 때 분명 기자는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일이 없어서 하는 취재도 아니라는 것을 밝히며 보다 더 좋은 주민을 위한 홍보와 알림의 기회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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