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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화학 환경호르몬, 어떻게 줄일 것인가?

  • 입력 2014.08.07 16:22
  • 기자명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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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최대 화두는 환경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활하수 오염의 주원인은 가정용 합성세제 등의 과다사용이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합성세제 등에 첨가되는 계면활성제는 다량의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대표적인 제품이다.
기업 등에서는 대기, 수질오염방지시설의 설치와 가동으로 사실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가정생활하수에서는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생활하수종말처리가 상당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그에 따른 환경오염의 정도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는 가정용 합성세제 사용량 등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 방안으로 일상 생활화학제품의 용기와 거기에 딸린 사용량을 조절 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함으로서 합성세제의 과다 사용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아울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접촉하는 일상생활용품 용기의 안전장치 미흡으로 흔히 발생하는 사례를 보면, 어린 아이들은 샴푸나 화장품, 세제들을 장난감 같이 갖고 놀다가 무심코 샴푸나 화장품, 세제의 펌프를 마구 눌러 화장품 등의 용액이 흘러나와 화장대는 물론 아이의 얼굴과 옷에 환경호르몬이 포함된 유독성계면활성제로 범벅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아이가 손에 묻은 환경호르몬이 함유한 내용물을 흡입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때때로 어린아이를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하여 응급조치를 취하는 사태가 벌어지곤 한다.
그리고 사용하고 남은 세제 용기 등이 무방비로 버려지는 경우 환경호르몬이 포함된 화학 물질이 하천이나 농토에 흘러들어 간다면 결국은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환경문제에 직면 할 것이고 이러한 오염된 환경과 기후의 역습으로 우리는 지금도 심각한 환경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로 인하여 사회적 손실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러한 일상 생활용품류가 우리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제품이지만, 제품 사용 시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대책을 세울 때가 되었다고 본다. 특히 환경호르몬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생활화학 제조업체는 근본적으로 소비자의 안전을 해치는,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의하면 한국 어린이 체내축적 환경호르몬 농도가 선진국의 7배라고 발표한바 있다.
이에 관계 기관은 각종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일상 가정용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최소한의안전장치와 적정사용량을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과 채택이 의무적으로 이행되도록 법제화에 신속히 대응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기업들은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 환경문제에 대하여 보다 더 적극적이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김종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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