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사회 종교·문화 수도권 지방 국제
2020.10.23 금 15:32
 
> 뉴스 > 오피니언 > 데스크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정치개혁에 ‘올인’할 때다
2014년 07월 19일 (토) 홍성봉 shilbo@naver.com

국회는 지금 이성을 잃은 채 서민 경제는 물론 세월호 국정조사를 비롯해 할 일을 잊은 채 7.30 보궐선거에 혈안이 된 채 국회를 공전 상태로 몰고 가고 있다는 여론이 아우성이다. 새누리당이 엊그제 전당대회를 열어 비박(비박근혜)계 김무성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 서청원 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김 의원에게 우선 축하의 박수를 건네고자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고언과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마냥 축하의 인사만 건네기에는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도 엄혹하기 때문이다. 집권 여당의 새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국정은 장기간 표류했고,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 왜곡 등으로 동북아에는 격랑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는 또 어떤가? 서민들의 주머니에는 돈 대신 먼지만 수북이 쌓여 가는 고난을 겪고 있다. 세수는 부족하고 증세도 못 하는 진퇴유곡 상황에 빠져 있으나 국회의원들은 국비를 이용해 7.30 재.보궐선거에 횡재나 한 듯이 단채 옷과 어깨띄 등을 하고 단체로 선거구를 몰려다니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야당과 맞장구를 치며 선거전에 뛰어들어 이성을 잃고 있다는 여론이 아우성이다. 지난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친박계와 비박계로 나뉘어 서로 물어뜯고 흠집 내는 데 혈안이 돼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지 않았는가? 국민들과 당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서 의원 대신 김 의원을 새 대표로 선택한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청(靑)바라기’집권 여당은 안팎에서 존재감을 찾을 길이 없다는 여론이 여전하다.
김무성 의원은 “대표가 되면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기조로 대통령에게 직언을 불사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청와대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려 할 때 과감히 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물론 갈등이 우려되지만 제대로 설정한 길이라는 여론이다. 그러자면 먼저 당내에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기득권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당 혁신과 정치 개혁에 매진할 때 집권 여당의 힘인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새 정치를 표방한 안철수 공동대표 측과의 물리적 결합에도 불구하고 ‘도로 민주당’만도 못하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환골탈태해야 되는데 국민들의 여론을 잊은 채 전과자들을 선거에 공천 하는 등 이성을 잃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대로라면 수권정당은커녕 대안세력으로서의 존재감조차 언제 신기루처럼 사라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안철수 대표는 엊그제 뒤늦게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일이 10년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기초연금 논란과 기초선거 무 공천 문제, 계파공천 파동 등 취임 이후 숱한 난제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기성 정치의 벽에 가로막힌 새 정치의 한계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미래 대안세력으로서 국민들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지만 새정치란 모습은 보이지를 않고 구태적인 공천 파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7·30 재·보선 공천 과정 등에서 보여준 새정치연합의 행태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선 서울 동작을 공천은 오락가락하다가 결국 20년 지기를 갈라놓았고, 광주 광산 을에서는 공직자로서 상사를 구렁텅에 몰아넣었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 공천해 ‘보은 공천’논란에 휩싸여 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선 책임 추궁 등 목소리만 높였지 제1야당으로서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데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기 바란다.

  홍성봉의 是是非非> 홍성봉 편집국장


홍성봉의 다른기사 보기  
ⓒ 서울매일(http://www.smaei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청소년보호책임자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17(연지동 대호빌딩) | ☎02-762-8114 | fax 02-764-2880
서울매일·등록번호: 가 00211 | 등록연월일: 2005. 11. 30 | 발행·편집인: 김은주
서울매일신문· 등록번호: 아 00021 | 등록연월일: 2005. 08. 12 | 발행.편집인: 김은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석
Copyright 2009 서울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hil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