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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에게 듣는 '청춘 행복론'

류인현 목사의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

  • 입력 2014.06.16 20:19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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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아프니까 청춘이다...이젠 강하니까 청춘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세상의 높은 파도 앞에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힐링을 넘어 행복을 꿈꾸게 하는 책이 나왔다.
현대는 무한 경쟁의 시대 세상은 빠른 사람을 칭찬한다. 빨리 성공하고, 먼저 최고가 되고, 일등이 되라고 이야기한다. 세상은 비교와 경쟁으로 청춘의 삶을 끊임없이 상대화 시킨다. 하지만 저자는 서두르지 말고 당신을 절대평가 하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청춘은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는, 인생 달리기의 초반전을 달리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는 동화 《토끼와 거북이》로 하나님의 ‘느림의 미학’을 이야기한다. 토끼와 거북이가 한 경기에 출전한다는 발상 자체가 재치 있다. 애초에 서로 게임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이유 중 하나를 거북이의 정체성에서 찾는다. 거북이는 자신의 느림을 토끼의 빠름과 비교하며 낙심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자신이 토끼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경기를 시작했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반면 토끼는 거북이와의 비교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살았다. 그래서 토끼의 목표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었고 결국 패망의 길로 빠졌다.
청년기는 인생의 설계도가 그려지며, 본격적인 기초 공사가 진행되는 시기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탄의 방해가 많다. 청년의 시기에 기초를 잘 다지지 않은 인생은 앞으로 불어닥칠 인생의 비바람에 쉽게 무너질 것을 사탄이 알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금그릇, 은그릇을 쓰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성령 안에서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된 사람을 찾으신다. 살다 보면 대패질을 하는 시간보다 대팻날을 가는 시간이 더 긴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아, 지금은 내가 대팻날을 더 갈아야 하고 먹을 더 갈아야 하는 때구나”라고 여기라. 예수님처럼 비전을 향해 묵묵히 움직이라.
그리스도인이 배워야 할 예수님의 인생 연금술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청춘들의 심장을 다시 고동치게 하며 참행복의 길로 안내한다. 훌륭한 인생 지도 같은 이 책을 들고 있으면 예견불능인 미래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류인현목사는 복음화율이 3%도 안 되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프론티어교회의 담임목사다. 뉴프론티어교회는 2006년 20여 명의 청년으로 시작, 지금은 주로 20-30대 젊은이들이 1,000명 가까이 모이는 미주 최대 젊은이 교회로 성장했다. 예배, 훈련, 선교를 핵심 가치로 두고 수많은 젊은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한 뉴프론티어교회는 21세기 사도행전을 거침없이 써내려가며 세상의 중심에서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저자가 7년간 청년 목회를 하면서 멘토링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세상의 높은 파도 앞에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위로를 넘어 강한 도전을 준다.
개척교회 목회자의 아들로 자란 저자는 중학생 시절 목사로 헌신했다.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목사의 꿈을 이루고, 신학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독어교육학을 수학한 후 신학을 제대로 배우고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M. Div.)를 받았고, 신학 석사(Th. M.) 과정을 밟았다. 현재 오엠캠(OM KAM) 정책이사, KPM 공동대표, 코스타 강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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