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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작은 거인 이성미가 사랑하며 사는 이야기

  • 입력 2014.05.23 16:08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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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성경에도 보면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하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고 하셨다.
이처럼 사랑은 하나님의 실체이자, 하나님을 닮은 우리도 되어야 할 모습이다. 이런 점에서 이성미 씨는 하늘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진심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랬겠는가. 그녀는 누구보다 외롭고 거친 어린 시절을 겪어야 했다. 낳아 준 엄마는 얼굴도 모르고, 그 뒤로 세 엄마와 함께 살아야 했던 시간들은 그녀의 마음에 외로움과 분노의 아픈 상처로 남아 오랫동안 그녀를 괴롭혔다. 유명 개그맨이 되었어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 정도로…. 그녀가 그렇게 상처로 지쳐 삶을 놓아 버리고 싶을 때, 단 한 가닥의 희망도 없을 때, 주님은 그녀에게로 달려오셔서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셨다.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내가 너를 안다, 이제 내가 함께하겠노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그녀는 새롭게 태어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픈 상처가 하나 둘씩 사랑으로 승화되기 시작했다.
꽤 오랜 세월이 지났다. 이제 그녀는 그 많은 아픔과 정제의 시간을 통과한 후 자신뿐 아니라 남도 사랑할 수 있는 용량 큰 사랑통이 되었다. 남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할 수 있고, 진정으로 울 수 있고, 진정으로 마음 아파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이성미 씨가 이렇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져 있다. 어릴 적 이야기로부터, 자녀양육과 캐나다 살이,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연예인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이야기가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이성미 씨가 한 글자 한 글자 손수 써서 만든 이 책은 그녀의 삶과 마음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치 이성미 씨와 차 한 잔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다. 특히 큰아들과 주님 안에서 회복되는 장면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아, 많은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도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성미 씨 나이가 올해로 쉰다섯이다. 쉰다섯의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무엇을 많이 가져서가 아니라 정말로 사랑할 수 있기에 그렇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사랑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행복한 사람으로 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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